시작페지 설정
최신 교육 과학 문화 스포츠 건강 관광 멀티미디어 포토 중국명승 특별추천 【코로나특집】
이달의 칼럼

화성에 레이저 발사한 소리 록음

2021년 03월 22일 15:51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미국항공우주국은 지난달 화성의 예저로 분화구에 착륙해 화성을 탐사중인 탐사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암석에 레이저를 발사해 나는 소리를 록음해 공개했다.

‘퍼시비어런스’는 3.1메터 떨어진 현무암 재질 바위‘마즈’에 10초간 30회에 걸쳐 록색빛 레이저를 쐈다. 마이크에는 10초간 초당 3회씩 레이저를 맞은 바위가 타며 내는 소리가 기록됐다. 다른 행성에서 진행된 레이저 실험의 소리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퍼시비어런스’가 바위에 레이저를 쏜 리유는 바위의 성분과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서이다. ‘퍼시비어런스’의 머리에 돛대처럼 달린‘슈퍼캠’에는 레이저와 고화질 카메라, 록음기 등을 장착한 5.6킬로그람 무게의 센서 헤드가 달려있다. 최대 7메터 떨어진 표적에 레이저를 발사해 기화된 암석 구름을 만든다. 이 구름을 카메라와 분광계로 분석하면 성분을 파악할 수 있다. ‘마즈’는 마그네슘과 철분이 많은 현무암과 비슷한 성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위가 내는 소리도 중요한 분석 요소이다. 바위의 단단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퍼캠에 달린 마이크는 NASA 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와 프랑스 국립우주연구쎈터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로저 바인스 NASA 로스알라모스국립연구소 슈퍼캠 수석연구원은 “8년 전 이 악기를 꿈꿨을 때 우리는 너무 야심이 많다고 걱정했다.”며 “이제는 매력적으로 작동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퍼시비어런스’가 보내온 소리를 록음한 슈퍼캠 마이크는 지난달 공개한 바람소리를 록음한 마이크와 다른 마이크이다. 첫 록음에 쓰인 마이크는 하강 및 착륙 카메라 시스템에 내장돼있다. 슈퍼캠 마이크도 화성이 보내온 바람 소리를 포착해 전송했다. NASA는 화성에서 스테레오음을 캡처하기 위해 두 마이크를 동시에 작동하는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