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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인류, 가장 빨라 1만 8000년전부터 맹금류 사육

2021년 09월 29일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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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인류가 맹금류를 사육한 력사는 1만 8000년전~6000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진이 화식조(鹤鸵) 알껍데기화석 1000여점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어냈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 이 알껍데기는 오스트랄이아 이북 뉴기니섬의 고대인류가 머물렀던 두개의 돌집에서 출토했는데 이런 알껍데기는 지금으로부터 6000년~1만 8000년의 력사를 가지고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나 더글러스는 인류가 화식조를 사육한 력사가 닭보다 수천년 앞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금류 새끼는 알에서 자라는 동안 알껍데기에 들어있는 칼시움을 흡수하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알껍데기에 들어있는 칼시움함량을 측정해 알껍데기의 부화단계를 판단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돌집에 있는 화식조 알껍데기는 대부분 부화 말기에 처해있었는데 새끼새가 거의 자라 껍질을 깨고 나오는 단계에 가깝다고 한다. 미성숙 부화단계에 있는 알들은 다수가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연구진은 돌집에 살던 고대인류는 화식조 알이 아직 새끼새 모양을 갖추지 않았거나 그 속에 액체가 들어있을 때 조리해 먹고 또 일부분 화식조 알은 새끼가 부화될 때까지 남겨두어 사육하기 시작했다면서 성장후 깃털은 장식품으로 쓰고 고기는 식용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화식조는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부화를 맡아 50일간 알을 품는다. 알을 품는 동안 먹이가 적고 전투력이 떨어져 사냥하기 쉽다. 고대인류는 이 때를 리용해 수컷 화식조를 사냥하고 알을 수확한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몸집이 큰 화식조는 타조와 예뮤(鸸鹋)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새이다. 달리기와 뛰기를 잘하지만 날개가 퇴화되여 날지 못한다. 가장 안쪽의 발가락에는 10센치메터가 넘는 비수처럼 날카로운 발톱이 나있어 공격시 상대방을 찔러 상처를 입히거나 목숨을 빼앗을 수 있기에 가장 사나운 새중 하나로 꼽힌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