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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점점 똑똑해지는 로보트, 제조에서 일상 생활에로

2021년 12월 24일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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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형태를 한 로보트로부터 스마트 농업 로보트, 인간과 협업하는 로보트에 이르기까지…

최근 중경시 량강신구에서 열린 제23회 중국 로보트 인공지능(AI) 경연에서 선보인 로보트이다. 1천 개가 넘는 팀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한 이번 행사는 로보트의 무한한 응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선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스마트센서 등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응용 확대로 로보트의 지능화가 빨라졌다. 감지 기능에 주력했던 기술 발전은 인지로 확장됐고 단일 로보트가 아닌 그룹 로보트의 지능화가 이뤄졌다.

이 덕분에 인간과 기계의 협업과 인공지능으로의 대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점점 더 ‘똑똑’해진 로보트는 생산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손립녕 소주대학 기계전기공정학원 원장은 “로보트의 성능과 지능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인공지능, 인터넷, 빅데이터, 3D, 신 소재 등 기술과 로보트의 융합이 이루어졌고 응용 분야가 끊임없이 확장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형태의 환경에서 활용되는 스마트 로보트가 생겨나면서 경제 사회 발전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회에 참가한 천진대학측 참가팀이 선보인 스마트 운송 로보트도 그중 하나다. 이 로보트를 개발한 마천방은 “소프트웨어를 스마트 운송 로보트에 이식해 스마트 의료 페기물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의료 페기물을 처리하는 전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진다”고 소개했다.

특히 공업은 로보트가 활용하는 주요 분야로 꼽는다. 공업용 로보트를 핵심으로 한 스마트 제조 시스템의 빠른 도입은 기업 비용을 낮추고 작업 효률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까지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금강세레스(SERES) 량강스마트공장에서는 1천여대의 로보트가 질서정연하게 돌아간다. 용접 작업장에서는 한명의 용접공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작업장도 마찬가지로 모든 작업을 로보트가 수행한다. 압축된 부품을 로보트가 집어 담은 후 이를 물류 로보트가 운반하는 등 전반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된다.

공업용 로보트의 활용은 비단 자동차 제조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가전제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리용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중국 공업용 로보트 총생산량은 26만 8,700세트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똑똑해진 로보트는 일상 생활에도 빠르게 스며 들고 있다. 특히 써비스 로보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중경의 한 기업에서 개발한 스마트 의료 써비스 로보트는 최근 광동성의 한 병원에 도입됐다.

이 로보트는 병원에 온 환자의 문의를 해결하는 써비스를 담당한다. “알레르기성 기침이 나오는데 어느 과로 가야 하나요?”, “안과에 어떤 선생님이 계시죠?”, “소아과는 어떻게 가나요?” 등과 같은 질문에 답해준다.

“로보트의 진화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가”는 질문에 중국과학원 연구원은 로보트에 인간의 특징이 점점 더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미래 로보트의 지능과 유연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감지 능력과 지능이 내생적 형태로 변해 사람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원: 길림신문(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