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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패배로 시작해 결국 성공한 감독 6인

2020년 01월 08일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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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을 패배로 시작했지만 결국 극히 성공적으로 구단을 이끈 감독들이 있다. 지난해 8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부임 후 첫 경기를 맨유에 0대4로 패한 램파드 감독에게 이들의 성공적 사례는 큰 힘이 될지도 모른다. 한편 램파드 감독의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1.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대2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 완패, 198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7년 동안 이끈 퍼거슨의 출발도 불길했다. 그는 1986년 원정에서 열린 옥스포드와 경기에서 존 알드리지와 닐 슬래터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첫 경기에서 패배를 안았다. 그리고 2013년 올드래퍼드를 떠날 때까지 프리미어리그 우승 13번, 챔피언스리그 2번 등 무려 트로피 38개를 들어올렸다. 반면 옥스포드는 리그 원(3부리그) 소속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말하자면 퍼거슨은 전투에서는 졌으나 전쟁에선 승리했다.

2.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누만시아에 0대1 패, 2008년

2008년 당시 37세 ‘초보’ 감독이였던 과르디올라는 개막전 누만시아를 상대로 정신이 번쩍 차리게 하는 경험을 했다. 이어진 주말, 안방에서 라싱 산탄데르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초반 우려는 증폭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어진 리그 20경기에서 19번 승리를 거뒀고 결국 2008-2009 시즌 라리가, 코파 델 레이 그리고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을 일궈냈다. 축구 력사상 가장 위대한 팀 가운데 한 팀 자리를 과르디올라는 그렇게 확보했다.

3.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웨스트브롬에 0대3 참패, 2012년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을 재건시켜야 하는 엄청난 과제에 직면해있다.” 허손스에서 리버풀이 재앙과도 같은 시작을 한 뒤 영국 공영방송 BBC가 내린 비판 섞인 의견이다. 랭정하게 봤을 때 로저스 감독은 재건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2013-2014 시즌(준우승)에는 꽤 근접했다.

4.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뮨헨

뮨헨그라트바흐에 0대1 패, 2011년

하인케스의 출발도 리상적이지 못했다. 당시 뮨헨에서 첫발을 내딛는 상황이였던 꼴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공격수 이고르 데 카마르고에게 꼴을 허용하면서 역시 패배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그 후 노이어는 8경기 련속 무실점을 기록했고 곧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수문장이 되였다. 하인케스는 독일 그 어떤 구단도 해내지 못한 분데스리가 우승, DFB-포칼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2012-2013 시즌 일이다.

5. 바비 롭슨, 뉴캐슬

첼시에 0대1 패, 1999년

바비 롭슨이 입스위치를 이끌고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뉴캐슬 감독이 되기까지 17년이 걸렸다. 꿈에 그리던 출발은 아니였다. 롭슨이 이끈 뉴캐슬은 데뷔전 원정에서 첼시에 0대1로 무너졌고, 시즌 첫 7경기에서 6경기를 진 뉴캐슬은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홈 첫 경기에서 셰필드 웬스데이를 상대로 8대0 승리를 거두며 회복세를 보였다. 롭슨은 결국 뉴캐슬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올려놓았다.

6. 에디 하우, 본머스

달링턴에 1대2 패, 2009년

2009년 새해 첫날, 에디 하우가 림시 감독으로 선임되였을 때 본머스의 전망은 어두워보였다. 리그투(4부리그) 수렁에 빠져있었고 재정난으로 승점 17점을 삭감당해있었다. 32살 나이로 본머스를 맡은 하우는 첫 두 경기를 각각 달링턴 로더럼에 패하면서 상황은 악화되였다. 다행히 경기력은 하우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하우의 본머스는 돌아보지 않고 내달렸다. 세번의 승격으로 프리미어리그 한 축이 되였고 하우는 리그감독협회(LMA) 감독상을 수상하기에 이르렀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