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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알파인스키…가파른 비탈 질주

2022년 01월 18일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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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스키는 유럽의 알프스 산악지방에서 발전한 스키의 한 종류로서 가파른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활강경기와 회전경기 등을 가리킨다.

노르딕스키가 지형이 비교적 평탄한 북유럽지역에서 이동수단으로 발달한 데 비하여 알파인 스키는 산세가 험준한 알프스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가파른 경사면을 활강하는 형태로 발달하였는데 가파른 경사면을 좀더 안전하게 활강할 수 있도록 폭이 넓은 스키가 개발되였고 가파른 지형에 활강하기에 적합한 기술도 더불어 발전하였다.

1928년에는 아를베르크칸다하르대회가 창설되여 활강과 회전 경기를 치르고 그 점수를 합하여 순위를 정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공식적으로 선보인 첫 알파인스키이다. 1930년 아널드 룬이 활강과 회전 경기 규칙을 공식 제정하였고 국제스키련맹이 활강경기를 처음으로 인정하였다. 1931년 제1회 활강 및 회전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고 1936년 독일의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제4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활강과 회전 종목의 알파인스키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였다.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는 초기에는 활강과 회전 종목의 경기만 치르다가 195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제6회 대회부터 대회전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였고 1988년 카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제15회 대회부터 슈퍼대회전과 알파인복합이 추가되였다.

활강종목은 빠른 속도가 가장 큰 특징이다.

활강종목 국제경기 코스의 표고차는 남자가 800~1000메터, 녀자는 500~700메터이고 코스의 너비는 8메터 이상이며 평균경사각은 약 15도이다.

활강종목은 가파른 경사면을 시속 90~140킬로메터로 활주하는 경기로서 위험성이 커서 참가선수들은 반드시 경기 전 3일간 공식연습을 하여야 하는데 헬멧 착용도 의무화되여있다. 위험성도 큰 만큼 탁월한 기능과 강인한 체력은 물론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 판단력을 필요로 한다. 코스에는 방향기(홍색)와 관문기(람색) 그리고 위험기(황색)의 3색 기발을 세워두고 정해진 코스의 관문을 옳바르게 통과하여 결승점에 도착한 시간순서로 순위를 정한다.

회전종목은 기문(旗门, 게이트)으로 표시한 코스를 지그재그로 회전하여 최단시간에 미끄러져내려오는 경기이다. 코스의 표고차는 남자는 180~220메터, 녀자는 120~180메터인데 코스 전체의 4분의 1 이상이 30도 이상의 경사각을 유지하여야 한다. 기문은 남자는 55~75개, 녀자는 약 45~60개가 설치되는데 기문의 너비는 4메터, 기문과 기문 사이의 거리는 최소 75센치메터, 최대 15메터로 규정한다.

기문을 하나라도 빼놓고 통과하거나 두 발이 기문을 통과하지 않은 선수는 실격으로 처리된다. 기문의 위치를 바꾸어 두차례 경기를 실시하고 그 시간을 합산하여 빠른 순서 대로 순위를 정한다.

대회전은 기문 사이의 거리가 회전종목보다 길기 때문에 활강종목의 속도와 회전종목의 회전기술을 모두 필요로 하는 경기이다. 코스의 표고차는 남자는 250~450메터, 녀자는 250~400메터이다. 기문의 너비는 4~8메터이며 기문 사이의 거리는 10메터 이상으로 총 30개 이상을 설치한다.

기문의 기발형태는 회전종목이 삼각형인 데 비하여 사각형이며 홍색과 람색을 번갈아 설치한다. 선수들은 경기를 시작하기 2시간 전에 코스를 살펴볼 수 있지만 연습을 할 수 없으며 연습을 하는 경우에는 실격 처리되는데 회전종목과 마찬가지로 코스를 바꾸어 두차례 경기를 치른 뒤 시간을 합산하여 빠른 순서 대로 순위를 정한다.

슈퍼대회전은 ‘슈퍼G’로 략칭하기도 한다. 대회전과 마찬가지로 활강과 회전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대회전에 비하여 슬로프(斜面)의 경사가 가파르고 기문 사이의 거리도 길기 때문에 활강처럼 속도가 중점인 종목으로서 레이스의 평균시속은 88~96킬로메터이다. 코스의 표고차는 남자는 500~600메터, 녀자는 350~600메터이다.

기문의 너비는 6~8메터이며 기문 사이의 거리는 25메터 이상으로서 남자는 35개 이상, 녀자는 30개 이상을 설치한다. 기문의 기발은 대회전과 마찬가지로 사각형이며 홍색과 람색을 번갈아 설치한다. 활강 도중에 두번의 점프를 실시하는 것이 특징인데 회전·대회전과는 달리 한차례만 경기를 하여 빠른 순서 대로 순위를 정한다.

이 밖에 알파인복합은 알파인경기 가운데 활강과 회전 등 다른 특성을 가진 종목을 한 경기로 치르는 것인데 보통 활강으로 내려오다가 짧은 코스의 회전경기로 마무리하여 빨리 완주한 순서 대로 순위를 정한다.

또한 혼성단체전은 대회전 기문을 리용하며 평행경기로 진행된다. 기문끼리의 거리는 대회전보다는 짧고 회전보다는 길며 코스 길이는 250~300메터이다. 국가별로 1개 팀으로 출전하며 남자 2명, 녀자 2명인 혼성팀으로 구성된다. 순위는 16개 국가가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러 결정한다. 혼성단체전은 제23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되였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