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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산동태산팀, 올 시즌 ‘2관왕’ 달성

해강팀 제압하고 협회컵 우승

2022년 01월 18일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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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적 선수 김경도가 속한 산동태산팀이 강적 상해해강팀을 꺾고 올 시즌 중국축구협회컵 우승에 성공했다. 이미 2021 시즌 슈퍼리그 정상에 올랐던 산동태산팀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한편 연변적 김경도 선수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팀의 우승에 이바지했다.

산동태산팀은 9일 저녁 성도에서 열린 상해해강팀과의 2021 시즌 중국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후반 80분에 터진 브라질적 수비수 자드손의 극적인 결승꼴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무관중으로 펼쳐졌다.

이날 경기에서 산동태산팀은 한국적 손준호를, 상해해강팀은 브라질적 오스카를 내세워 치렬한 중원 싸움을 벌렸다.

경기 개시와 함께 상해해강팀이 강력한 공세를 펼쳤으나 득점은 하지 못했다. 전반 15분 오스카의 프리킥이 꼴대를 살짝 벗어났고 1분 뒤 우해가 금지구역 안에서 찬 강한 왼발슛도 산동태산팀 키퍼 왕대뢰의 정면으로 향했다. 반격에 나선 산동태산팀도 전반 27분과 42분에 공격수 서신이 련속 슛을 날렸으나 꼴대를 벗어났다.

후반 초반 공격 주도권은 역시 상해해강팀이 잡은 가운데 0의 균형은 한동안 이어졌다. 산동태산팀은 미드필더 정쟁이 후반 53분 장거리 슛으로 득점을 노려봤으나 꼴대를 외면했다. 10분 뒤에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산동태산팀 용병 모이샤스가 장거리 드리블 후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꼴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기다리던 득점포는 마침내 경기 막판에 터졌다. 후반 63분에 교체 투입된 김경도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후반 80분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 기회를 창조, 정쟁의 프리킥 슛이 상대팀 꼴대를 맞고 튕겨나온 것을 수비수 자드손이 강력 슛으로 마무리해 한꼴 차 승리를 안아왔다. 이후 량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 꼴은 그대로 결승꼴이 됐다.

이로써 산동태산팀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번 축구협회컵 우승컵을 거머쥐였고 최다 우승(7회)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아울러 슈퍼리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하면서 국내 최강팀으로 올라섰다. 2관왕 영예 역시 국내 프로축구리그 창단 이후 3번이나 하며 최다를 기록했다.

슈퍼리그가 현재 최대 위기에 놓인 가운데 산동태산팀은 최고의 시대를 열었다. 현시점에서 산동태산팀은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신들의 왕조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산동태산팀의 올 시즌 대대적인 성공이 향후 중국 프로리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건전하고 합리적인 운영과 능률적인 투자를 통한 경쟁력 있는 구단 건설만이 가지속적인 발전과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