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처음부터 잘못됐다"면서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뒤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복원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이란대표로 연설대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정부는 (유엔)대화에 초청받기까지 한 (이란) 정부를 전복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를 숨기지조차 않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고 비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어 "국제안보문제가 미국 국내 정치의 장난감이 아니라는 점을 이곳에서 분명히 말한다"면서 "미국이 새로운 제재를 앞세워 시작한 경제전쟁은 이란 국민뿐 아니라 세계 시민들에게 해를 끼쳤고 세계무역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 이란 제재를 불법이자 '경제테로'라고 규정했다.
로하니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이날 몇시간 차이를 두고 연단에 올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이란의 지도자들은 혼돈과 죽음, 파괴를 뿌린다"면서 "그들은 이웃이나 국경, 그리고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애초에 트럼프 대통령과 로하니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미국-이란 정상회담이 극적으로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됐었지만 량국 정상이 설전을 나누면서 회담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립장을 바꾸지 않는 한 이란대통령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란측도 대화의 선결조건으로 이란핵합의 탈퇴에 따른 피해복구를 요구하는 등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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