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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아프카니스탄 철병 선언…미국 국방부와 미군 중앙사령부 인정하지 않아

2020년 10월 16일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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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신화통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현재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 군대는 올해 크리스마스 전에 미국 본토로 철병한다고 표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에 정식 철병계획과 명령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답복하였다.

분석인사는 아프카니스탄 전쟁은 20년 동안 지속되면서 미국이 전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거대한 대가를 지불했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철병 지시를 내린 목적은 전쟁을 마무리하고 자기의 선거에 리득을 보기 위해서라고 분석하였다. 하지만 아프카니스탄 내부의 모순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미군이 짧은 시간내에 철병한다는 생각은 결코 현실적이 되지 못하다고 분석인사들은 지적했다.

트럼프가 철병을 선언하기 몇시간전 오브라이언 미국 대통령국가안전사무비서가 현재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5000명 미만이고 래년초에 2500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표했다.

미국 국방부와 미군 중앙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인정하지 않았다. 앞서 백악관은 미군과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한 미군 인수를 감소할 계획을 짜고 있지만 짧은 시간내에 완전히 철병할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매체는 일부 군변측 관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후 해당 계획을 알았다고 보도하였다.

나토 사무총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8일 나토와 모든 동맹국은 서로 배합하고 아프카니스탄의 실제상황에 따라 결정을 내릴 것이며 아프카니스탄의 미래는 나토에 대해 아주 중요하다고 표했다.

아프카니스탄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우라 무자시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병선언에 환영을 표하고 이는 탈레반과 미국이 평화협의를 집행하는 데 적극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표했다.

아프카니스탄 정부는 아직 해당 선언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일부 아프카니스탄 관원은 미국이 신속히 철병하는 것은 아프카니스탄 정부의 담판조건을 감소하고 탈레반의 압력을 덜어주며 진행중인 평화담판에 불확정 요소를 가져다주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2001년에 시작한 아프카니스탄 전쟁은 이미 20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아프카니스탄에 주둔한 미군중에서 이미 전쟁과 ‘동갑’인 군인들이 있다. 미국 브라운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약 2300명의 미군과 4000명 도급상(承包商)이 전쟁에서 사망하고 2만명에 달하는 미국인이 부상했다. 미국은 이미 아프카니스탄 전쟁을 위해 2조딸라를 투입하고 그중 1조5000억딸라는 작전과 직접 관련이 있다. 전쟁에 참가한 군인이 귀국 후에도 거액의 의료비용을 소모할 것으로 예측이 되는데 그 액수가 2059년까지 1조4000억딸라에 달할 것이다.

대부분 미국인들은 오래동안 지속된 전쟁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싶어하고 있다. 미국 정부와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이 올해 2월말에 계약한 협의에 의하면 미국과 나토는 14개월내에 아프카니스탄에서 철병해야 한다.

분석인사는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철병을 선언하는 것은 ‘끝이 없는 전쟁’을 마무리짓겠다는 미국 민중과의 대선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조지 부시 정부시기 미국 국무원 정책기획 주임이였던 대비·고든은 여론조사의 결과는 미군이 아프카니스탄에서 철병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미군이 근년래 해외에서의 사망 및 부상자 비률이 아주 낮기에 민중은 철병문제에 대해 많은 주목을 주지 않았다고 표했다.

분석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을 위해 아프카니스탄에서 철병한다고 선언하였지만 탈레반무장이 아프카니스탄 안전부대를 습격하는 사건이 여전히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짧은 시간내에 완전철병을 실현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미국 정부와 아프카니스탄 탈레반이 올해 2월말 체결한 협의에 의하면 탈레반은 ‘억제기’ 조직과 기타 조직을 포함한 탈레반 성원은 아프카니스탄의 국토로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였지만 협의에서 탈레반과 기타 조직 무장의 해제 여부는 규정하지 않았습니다.

미군 중앙사령부 케네스·매켄지 사령은 탈레반은 아직 ‘억제기’ 조직과 련계를 끊는다는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표했다. 미국 아프카니스탄문제 특사인 할릴·자드는 탈레반의 행동이 협의요구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미국은 아프카니스탄에서 철병하지 않아도 된다고 표했다.

아프카니스탄의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철병 선언은 아프카니스탄 정부와 탈레반간의 원래 더딘 평화담판에 더 많은 저애를 가져다주었다고 지적하면서 미군의 지원을 잃게 된다면 아프카니스탄 안전부대는 더욱 무력해지고 탈레반은 일부 문제에서 더 강경한 립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