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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 10년만에 최고치…글로벌 경기회복 ‘청신호’

2021년 02월 23일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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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구리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구리 가격은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가장 널리 쓰이는 소재 중 하나인 구리 가격이 경기 회복기에 먼저 상승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전거래일보다 3% 이상 상승한 톤당 9132딸라를 기록했다. 니켈도 톤당 2만 딸라를 넘어섰다. 모두 2011년 이후 최고치이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 수요가 증가한 것에 더해 전세계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물가 상승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원자재 매수에 나선 것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상품 가격 랠리를 점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음력 설 련휴를 지내고 다시 개장한 상해 상품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며 중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선물 시장에서 이미 ‘백워데이션(现货溢价)’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구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워데이션은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더 높은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더 높은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수요가 폭발해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더 높은 경우 이를 백워데이션 현상이라고 한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