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방송회사(BBC) 중문넷 보도에 따르면 단어 Vax(백스)이 《옥스퍼드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 2021년 인기단어로 선정되였다고 한다.
2021년 백신 관련 단어 사용이 대폭 늘었다며 백신 두차례 접종을 뜻하는 double-vaxxed, 미접종자인 unvaxxed, 백신 반대자인 anti-vaxxer 같은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옥스퍼드 사전》 피오나 맥피어슨 OEC 사전편찬 대표는 백스 선정에 대해 “매우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스라는 단어 사용이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옥스퍼드 영어사전전집의 기록에 따르면 올해 전까지는 거의 사용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옥스퍼드 사전》과 《콜린스 사전》은 모두 해마다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데 콜린스는 2020년 지난해에 봉쇄령을 뜻하는 록다운(lockdown)을 지정했다.
《옥스퍼드 사전》은 2020년에 년도 인기단어를 여러개로 확대하는 첫 선례를 만들었는데 록다운(lockdown), 산불(bushfires), 코로나-19(Covid-19), 재택근무(WFH), 블랙 라이브즈 매터(Black Lives Matter, 흑인민권운동), 핵심 부서원(keyworkers), 강제휴가(furlough) 등이 포함된다.
BBC에 따르면 백스(Vax)가 영어 단어로 처음 사용된 것은 1799년으로 라틴어로 소를 뜻하는 vacca에서 유래됐다.
이 단어는 지난 1790년대말과 1800년대초 영국 의사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면서 백스 접종 명사형(vaccination)과 동사형(vaccinate) 같은 파생어가 널리 사용됐다.
옥스퍼드 랭귀지스는 사전편찬자들이 뉴스콘텐츠 검색을 통해 단어 145억개를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