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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새로운 성장엔진, 중국-싱가포르 협력 모델 ‘주목’

2021년 12월 03일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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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 11월 26일발 신화통신] 중국과 싱가포르간 협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싱가포르의 세번째 정부간 협력 사업인 ‘2021년 중국-싱가포르 전략적 상호 련결 시범프로젝트’가 ‘일대일로’ 공동건설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최근 열린 '2021년 중국-싱가포르 전략적 상호 련결 시범프로젝트 금융서밋'(이하 중국-싱가포르 금융서밋)도 중국과 아세안 국가간 협력이 인프라∙물류에 이어 금융분야까지 깊이있게 확장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지난 6년간 ▷륙해 물류운송 ▷크로스보더 융자 ▷글로벌 데이터 등 다양한 통로를 개척해 상호 련결성을 강화해왔다. 량국은 수준 높은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면서 일대일로를 대표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륙해 신통로는 중국-싱가포르 상호 련결 시범프로젝트가 이뤄낸 주요성과중 하나이다.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륙해 신통로의 운행량은 위축추세와는 달리 상승을 거듭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이곳의 화물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고 화물가치도 44% 증가했다.

중경을 중심으로 한 륙해 신통로의 운송범위도 갈수록 넓어지고 있다. 륙해 신통로는 기존 서부지역 뿐만 아니라 광서쫭족자치구, 운남성 등 연해 국경항구를 경유해 아세안과 세계 각지를 련결하는 통로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이곳의 목적지는 106개 국가(지역)의 311개 항구로 확장됐다.

륙해 신통로에 힘입어 중경 소강그룹은 인도네시아에 자동차 스마트 제조단지를 세우고 2018년 정식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갔다. 장흥연 소강그룹 수출입회사 사장은 “사천과 중경 지역에서 쟈까르따까지 륙해 신통로를 활용하면 기존 운송보다 20여일을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인도기간이 대폭 단축돼 운영단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했다.

이 같은 륙해 신통로의 발전에는 중국과 싱가포르의 강력한 금융지원이 있었다. 량국은 서로 손잡고 서부 륙해 신통로 금융서비스 플랫폼을 개설했으며 신통로를 활용하는 물류·무역·제조업체에 편리한 저비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세핀 테오(Josephine Teo)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장관은 중국-싱가포르 금융서밋에서 “금융서비스는 인프라 개선 뿐만 아니라 핀테크와 접목돼 다양한 부가가치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물 운송업자에게 빠르고 편리한 무역 융자와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로의 디지털화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량국간 금융협력은 싱가포르 금융기관에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싱가포르 상호 련결 시범프로젝트를 통해 중경에 들어선 싱가포르 금융기관은 총 19개로 여기에는 싱가포르 최대 은행인 싱가포르개발은행(DBS)도 포함돼있다.

북경대학 국제관계학원 적곤 교수는 “혁신적인 모델, 명확한 포지셔닝은 중국-싱가포르 량국 간 프로젝트가 수준 높은 협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새로운 령역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 일대일로의 질적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곤 교수는 이어 “량국의 상호 련결 시범 프로젝트는 글로벌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개척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 일대일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하는 데 참고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협력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