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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문화칼럼166]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상황에서 본 중국 원격의료산업의 혁신적 변화

한국 건국대학교 김욱

2021년 04월 01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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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발생한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으로 인해 전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일상생활의 패턴도 비접촉을 강조한 비대면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발생 이전(B.C)과 이후(A.C)로 구분되여지는 현상황으로 볼 때, 대부분의 생활패턴이 비대면으로 보편화되고 있다. 특히, 의료분야에서는 교차감염을 감소하고,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원격의료가 강조되는 시점이다.

다양한 리익집단의 주장과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에 묶여있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방대한 사례와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빅데터를 활용하여 원격의료산업에서 앞서가는 중이다. 4차산업의 발전과 2020년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상황으로 소비자들이 전염병감염의 우려에 외출을 자제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산업 대신 온라인 및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산업인 스마트 건강관리산업이 중국에서 호기를 맞고 있다.

중국내 원격의료산업에 있어 여러가지 기술혁신이 연구개발 및 상업화로 련결되고 있고, 관련된 산업 및 기업체들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가의 정책적인 측면에서 중국은 국무원과 위생건강위원회 등의 여러 부서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의료에 대한 확대 관련 정책들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원격의료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지로 인하여 그중 원격의료산업에 획기적인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스마트헬스케어를 智慧医疗라고 표기하고, 원격의료를 远程医疗라고 표기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개념적인 맥락에서 한국과 비슷하다. 중국의 원격의료에는 주로 B2B, B2C의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현재 중국의 원격의료는 B2B방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런 방식을 채택한 병원과 의사는 인터넷을 통해 난치병에 관한 공동회진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B2C방식하에서 의료기관에서 정보화 기술을 운용하여 의료기관 외부환자에 대해서도 직접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온라인문진, 온라인진료, 병원별 원격회진 등 다양하게 진행중이다. 료해에 따르면, 2020년에는 중국 원격의료시장규모가 234억원을 넘어섰고, 2021년에는 271억원, 2023년에는 396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핑안굿닥터(平安好医生) 온라인병원, 하오다이푸자이셴(好大夫在线) 온라인병원, 웨이이(微医) 등 여러 의료관련 플랫폼의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과거 오프라인에서 다소 부족했던 여러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주목된다. 하지만 과다경쟁으로 인한 대기업의 과점현상의 출현, 통일적인 관리체제형성의 미비, 의료인력의 부족, 새로운 기술혁신방식에 대한 모색 등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존재한다.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해소해나가냐 하는 문제는 비단 중국뿐만 아니나 주변국에서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신종코로나페염 전염병상황이라는 불황기에 원격의료산업의 선두국으로 중국이 이미 선두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지금 원격의료분야에서 나타난 그 성공한 점과 부족한 점 모두 글로벌적으로 소중한 경험이고 참고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원격의료에 필요한 업계의 기술수준과 선진적인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의료분야에서 아직도 찬성과 반대, 기대와 우려 론쟁의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비대면상황이 장기화되는 현 시국에서 이 분야에 대한 국내외 시장 잠재성에 대해 모두 무시 할 수 없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였다. 하지만 의료분야는 워낙 나라마다 상황이 틀리고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자국시장의 실정에 맞게 그 발전모델을 발전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이기에 한국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발전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향후 중한 량국은 각각 환자-병원-의사의 원활한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통일적인 의료체계 형성, 원격의료 관련 혁신적인 제도 마련, 혁신적인 4차산업 관련 기술적 지원 마련, 및 전문적인 인재육성과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서로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분야의 발전가능성에 대한 모색도 적극 추천하고 하고 싶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