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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반급에 감시카메라 설치, 정말 학교와 무관한가?

2021년 10월 25일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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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민넷 ‘지도자게시판’ 소식에 따르면 감숙 천수의 한 네티즌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서 교실 감시카메라 설치 비용을 거두었다’고 반영했다. 천수시 진안현교육국에서는 ‘학부모위원회’에서 ‘아이들에 대한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아이들의 행위를 규범화한다’는 목적으로 개별적 학급에서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제3의 눈’으로 아이들을 감독하고 단속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학부모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조직실시한 것으로서 학교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학교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도 학교와 무관하다는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진안현교육국의 답복으로부터 이런 감시카메라 설치는 7학년 신입생들을 겨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랭정하게 말해서 대부분의 7학년 신입생들로 말할 때 소학생에서 중학생으로의 역할전환이 꼭 정서적 성숙과 자률의식 강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들어서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면 호기심과 교류의 욕구를 억누르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두리번거리거나 귀속말을 주고받거나 밀치고 장난치는 것도 이 년령대 학생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나쁜 버릇'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학교에서 공부와 생활, 행동 습관을 길러주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문제점에 대하여 학교에서는 주제반회 개최, 모범인물 초청을 통한 선전강의, 동아리구성, 장기자랑, 례절수업 개설 등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며 유연한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이 중학교단계의 학습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소학생에서 중학생으로의 역할전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규률과 약속을 지키고 집단을 관심하며 자존하는 수칙요구를 일상생활 학습에 녹아들게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학교의 교육방식이다. 인도와 계발 방식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강제와 감시 방식을 선택할 것인가? 교육은 인내심도 필요하고 때론 적절한 징계도 필요하지만 학생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학생행위를 규범화하면 결과적으로 역효과를 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학습하는 아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영상모니터링을 통해 아이가 학교에서 모습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아이들에게 자률의식을 강화하도록 독촉하려고 한다. 그러나 학교는 이런 명백히 적절하지 않는 교육방식에 대해 분명하게 거절했어야 했다. 이는 규정위반 료금수취문제일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들에 대한 권익침해에도 해당한다.

또 개별적 학급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학생들 사이에서 라벨화 인식을 형성하기 쉽다는 점에서 이는 학교교육이 극력 피해야 하는 행위이다. 무엇보다 학부모위원회의 무모한 행동을 사전에 막지 못한 상황에서 뒤늦게 그 책임을 학부모위원회에 전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