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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땅을 떠나도 그는 고향을 지킨다
ㅡ땅이 좋아 농촌에서 한평생을 보내려고 마음굳힌 엄춘일씨
2007년 12월 11일 11:31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땅은 우리를 랭대한적 없다

지난해 룡정시 조양천진 횡도촌의 년세있는 할아버지 네분이 한국에 가서 돈을 벌어오게 되였는데 석달사이에 벌어온 수입이 농사를 지은 일년수입보다도 더 많았다.

로인들이 외국나들이로 돈을 벌어온것을 보고 올해는 마을의 년세가 많아 일할수 없거나 중병으로 드러누운 촌민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나 출국하려고 서둘렀다.

만약 출국하려는 사람들이 말 그대로 다 떠나가 버리면 우리가 살아온 삶의 터전은 어떻게 될것인지…그러나 이 또한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제껏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삼고 수십년 열심히 살아왔지만 지금 세월엔 땅을 빨리 버리고 먼저 떠나는 사람일수록 더 잘 살아 부자가 되니 말이다.

이런 충격이 일어남에도 땅이 좋고 땅에 미련이 남아있어 농촌에서 한평생을 보내려고 마음굳힌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룡정시 조양천진 횡도촌의 올해 48세에 나는 엄춘일씨다. 딸애의 공부를 위해 안해가 출국하였고 시가지에 집을 세맡고 공부를 시키다가 딸애가 대학에 입학하게 되자 고소비의 시가지생활에 싫증을 느껴서 고향마을로 돌아왔다.

힘들어도 마음편하던 곳, 거칠은것 같지만 소박한 진실로 숨쉬는 고향마을, 그래서 작년가을엔 수확기를 갖추었고 올해엔 이앙기도 사놓았고 떠날 사람들은 죄다 떠나더라도 땅을 지키며 농사를 고집하고있다.

올가을에도 이러했다. 마을부근에는 수확기가 한대가 아니여서 경쟁은 치렬했다. 해가 뜨는 아침이면 서로 나를 보란듯이 논밭에서 먼지를 일구며 달렸다. 누가 와서 자기 집 벼가을을 해달라고 한마디하면 얼싸 좋다고 싱글거리며 몰고와서 해줬다. 그만큼 돈벌이가 잘 될수록 욕심이 도를 넘어서 대강대강 끝마치고 달아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엄춘일씨만은 이렇지 않았다. 벼 한알이라도 땅에 떨어질세라 정성을 다하여 기계를 운전하여 그가 끝낸 논에서는 떨어진 벼이삭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남의 일도 제집일처럼 정성을 다해 해주는 엄춘일씨의 일본새에 사람들은 될수록이면 그의 수확기를 쓰려 했고 명년에는 더 많은 농민들이 이 기계로 가을걷이를 약속하고 나섰다.

하루낮을 부지런히 기계를 몰고나면 저녁이 어둑어둑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면 전신에 고달픈 피곤도 몰려온다. 그럼에도 밤늦게까지 세심히 기계부속품들을 점검하면서 이튿날 일에 지장이 없도록 손질해놓고서야 엄춘일씨는 잠자리에 들군 했다. 자기가 하는 일에 애착을 가졌는지라 마을의 벼수확 10헥타르, 이웃마을 벼수확 20헥타르나 하였고 거기에 그가 다루는 논도 5헥타르되다보니 얼핏 따져도 적잖은 농사수입이다. 이대로라면 굳이 출국하지 않고서도 남부럽지 않게 살아갈수 있을것이다. 사람마다 동분서주하며 땅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훌훌 떠나가고있지만 엄춘일씨만은 자기나름대로의 살아가는 사고방식이 있는것 같다. 땅은 우리를 랭대한적은 없다. 이제 마을을 떠나갈 사람은 떠나갈것이다. 그러나 땅을 떠나면서도 우리가 소중하게 다뤄온 땅을 다른 민족이 아닌 믿음직한 우리의 실농군이 맡아다룬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엄춘일씨는 땅의 주인공다운 사람이다. 또 혼자 고향에 남더라도 기계화농사의 멋진 래일을 꿈꾸면서 열심히 그 꿈을 현실로 증명해보이고싶어한다. 락엽귀근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 이제 다시 고향마을에서 열심히 땅을 다루고 모두 잘 살아가며 즐거운 웃음을 다시 찾을 그날을 기대해본다(룡정시 조양천진 횡도촌7조 김인호).

  래원: 길림신문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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