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세대 농가가 오붓이 살고있는 안도현 명월진 유민촌에서는 야생더덕자원이 점점 줄어들고있는 반면에 시장수요는 급증하고있는 실정에 비추어 현특산국과 계약을 맺고 더덕재배업을 촌경제발전의 주도산업으로 내세우고 치부의 길로 나가고있다.
이 촌에서는 5년전부터 더덕재배농가가 한집두집 늘기 시작하자 더덕재배에 알맞춤한 마을 뒤산 양지바른 산비탈에 더덕재배기지를 일떠세웠다. 지금 이 촌의 더덕재배면적은 30여헥타르에 달해 촌경작지면적의 50%를 차지하여 이미 일정한 규모를 갖추었으며 현의 더덕재배전문촌으로 주목받고있다.
더덕재배를 더욱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고저 이 촌에서는 더덕재배기술소조를 따로 내오고 해마다 전문기술일군을 초청해 2~3차씩 더덕재배강습반을 꾸렸으며 현지지도도 따라세워 촌민들을 과학적재배에로 이끌었다. 한편 더덕재배호들에서는 애써 자급비료를 모아 밑거름,덧거름을 넉넉히 주었으며 포전관리와 병해충예방퇴치도 소홀히 하지 않고 과학적인 재배에 알심을 몰부었다.
더덕종자채집에서도 종자성숙기를 틀어쥐고 조금이라도 허실할세라 알뜰히 정선하여 더덕씨의 순도와 질을 높이기에 애썼다. 이렇게 여러모로 노력한 결과 올해 공해가 없고 품질이 좋은 더덕을 한국에 수출하여 20여만원을 수입하였고 기술함량이 높은 더덕씨를 채집, 판매하여 1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 촌에서는 올해 더덕재배에서 무려 30만원의 수입을 올렸는데 이는 전 촌 농업수입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더덕재배에서 재미를 본 유민촌에서는 지금 새해 더덕재배면적을 8헥타르 더 늘일 타산으로 미리 재배기지를 확정하고 거름내기, 종자준비, 받침대준비 등 새해 농사준비를 다그치고있다(리철억기자 특약통신원 최정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