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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왕청현: 빈곤해탈부축 길에서의 ‘균보배둥이’

2020년 06월 18일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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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령산맥에서 대소흥안령까지, 횡단산구에서 장백산맥까지 모두 나의 친척이 있다. 우리에게는 같은 이름이 있는데 바로 목이버섯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아직도 ‘균보배둥이’에 불과하며 장백산아래 왕청 도원소목이산업원 직장에서 자라고 있다.

나의 고향 길림성 왕청현은 무성한 삼림, 적합한 기후, 질 좋은 수원이 있어 우리에게 천혜의 생장조건을 마련했다. 몇십년간 순박한 현지 사람들은 우리와 같은 ‘균보배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고 우리는 그들의 빈곤해탈부축에서의 좋은 도움이가 되였다.

이 우정은 오래도록 이어질 것이다.
 
최초에 우리 선조들은 산속 깊이 살았는데 사람들이 발견한 후 집에 가져와 인공재배를 시도했다.

‘삼복철’이 되면 사람들은 일정하게 자란 상수리나무를 잘라 천연포자를 접종했으며 대략 2년후면 나무에 어린 목이버섯이 자랐는데 그 과정은 아주 쉽지 않았다.

이후 모두들 이런 ‘운명에 맡기는 목이버섯 재배’방법이 오래 지속되지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해 더 안정적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포자액을 나무에 접종하고 다시 봉지에 재배하기까지 총명한 농민들은 우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착수해 우리들을 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게 했다.

우리들은 지금 십여메터 높이의 ‘아빠트’에서 살고 있다. 우리의 작은 집에 외래 균종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로동자들은 모든 작업과정에서 수술실급 위생등급에 따라 규범화를 진행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직장에는 스마트로보트 2대가 일상 사업을 책임지면서 외래 오염을 근절시켰다. ‘원장’ 손영방은 표준을 높여야만 ‘균보배둥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하면서 재배원에 찾아와 우리들 데려가는 농민 아저씨들은 더이상 품질이 고르지 않은 탓으로 고민하지 않아도 되였다.

이런 우월한 조건은 나의 조상들이 생활했던 년대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때 우리 조상들은 비록 산골에서 농가로 진출했지만 성장과정에서 자주 잡균이 들어가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지고 요절하는 일도 아주 많았다.

하지만 지금 이런 정황은 이미 대대적으로 개선됐다. 왕청현에서 우리와 같은 ‘균보배둥이’들은 공장에서 살고 있는데 환경이 조용하고 깨끗하며 일부 농민합작사에서 설립한 목이버섯 전용하우스에 간 버섯들은 매일 해빛을 쪼이고 제때에 산천수를 마시면서 아주 즐겁게 보내고 있다.

왕청현은 이미 우리를 빈곤탈출 부유창출의 ‘보배’로 간주했는바 많은 향진에서 전문화된 목이버섯농장을 세웠고 일부 지역에서는 표준화된 균포공장과 정식직장도 마련하여 목이버섯의 깨끗하고 위생적인 ‘집’을 생산해냈다.

현지 사람들의 도움하에 목이버섯 가족에게는 많은 새로운 성원이 생겼는데 붉은목이버섯, 분홍목이버섯, 옥목이버섯이 생겼고… 이후에는 더 많은 성원들이 목이버섯 가정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시장에서 환영을 점점 더 받고 있는 우리들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효익을 가져다 줬다. 내 친구는 그들의 친구가 살고 있는 왕청현 계관향 대북구촌 홍계관검은목이섯 전문농장에서는 150만포의 목이균포를 재배하고 있는데 매년 농민들에게 600여만원의 판매수입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매년 목이버섯 채집철이 되면 몇백명이 농장으로 찾아와 목이버섯 완제품을 방방곡곡에 가져간다고 한다.

우리가 살았던 페기된 균포도 큰 쓸모가 있는데 기업에서 전문적으로 구입하여 유기비료 가공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알아본 바에 의하면 제품의 용도가 아주 넓다고 한다.

우리의 도움하에 국가급 빈곤해탈부축현이였던 왕청현은 성공적으로 빈곤모자를 벗고 1.6만명이 빈곤탈출을 실현했다.

며칠만 지나면 나는 ‘즐거운 성장락원’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충분한 해볕을 쬐고 산천수를 배부르게 마시면 송이송이의 검정목이버섯싹로 자라나는데 농민들은 우리를 집에 데려가 알심들여 키울 수 있다.

내가 진정한 목이버섯으로 자라난 후 세상천지의 어느곳에서 당신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