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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도움받은 만큼 장래에 돕고 베푸는 사람 되고 싶어요”

2021년 03월 23일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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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연길시 건공가두에 거주하고 있는 김춘옥(74세) 로인은 손녀 자랑을 늘어놓기 바빴다.

차옥석은 태여나서부터 부모가 아닌 할머니와 함께 줄곧 생활하여왔다. 어려운 생활형편 때문에 남들처럼 학원이나 과외보도를 따로 받은 적이 없었지만 차옥석의 학습성적은 줄곧 앞자리를 차지했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연변제1고급중학교에 진학했다.

“사실 옥석이는 저의 친손녀가 아닙니다. 재가하여 만난 남편의 손녀입니다.” 비록 혈연관계로 이어진 친손녀가 아니지만 김춘옥 로인은 남이라고 여긴 적이 없었으며 친할머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베풀었다. 남편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남편이 손녀를 보살펴줄 상황이 아님에도 김로인은 변변치 않은 살림에 오롯이 손녀를 뒤바라지해왔다.

현재 연변제1고급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차옥석(19세) 학생은 성장해오면서 봄비애심회 수재원 등 여러 애심인사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견지할 수 있었다면서 자신을 도와준 애심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비록 친할머니가 아니지만 여느 할머니 못지 않게 끔찍이 자신을 사랑해준 할머니를 호강시켜드리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학업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장래 중국인민대학교에 입학하여 사회학을 전공하는 것이 꿈이라는 차옥석 학생은 “제가 도움을 받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 만큼 저도 나중에 성공하면 꼭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베풀면서 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