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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명태료리 브랜드화 무한한 가능성 있어”

2022년 05월 23일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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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내외를 주름잡으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던 김호국(42세)이 지난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3년 전, 중국의 모 샤브샤브 브랜드의 아시아지역 총판매권을 따내고 말레이시아에서 야심차게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까지만 해도 고향에 돌아오는 일은 생각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오픈한 지 반년도 안돼 야속하게 코로나사태가 터졌고 1년여를 버티던 끝에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고향행을 택했다.

사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기 전 상해와 천진에 벌려놓은 사업이 있었기에 선택의 여지는 많았다. 그럼에도 연변을 선택한 것은 그 어떤 거창한 명예나 재부보다 고향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였다.

19일, 연길시 아리랑미식거리 입구에 위치한 가게에서 있은 인터뷰에서 김호국은 마흔에 접어들면서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소신부터 밝혔다.

“10년 전에 고향 나들이를 할 때까지만 해도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1선도시와 비교해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발전한 것 같아요.”

김호국이 귀향창업의 아이템으로 선택한 것은 ‘명태’이다. 화룡시 복동진에 가족이 운영하는 명태가공공장을 기반으로 명태료리 상품화에 뛰여든 것이다.

“지금껏 명태를 수출만 했지 내수시장에는 눈길을 돌리지 않았어요. ”

래원: 연변일보(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