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농전국에서 "철밥통"을 파먹던 "월급쟁이"가 농민들과 손잡고 함께 잘 살아보려는 일념으로 토질이 비옥하고 수질오염이 없는 룡정시 덕신향 남양촌에서 잡곡와 콩의 생산, 구매, 가공, 판매를 일체화한 농산물심가공공장인 룡정시록전농특산물제품개발유한회사를 꾸려 당지 농민들의 수입을 크게 제고시켜준 이가 있다.
그가 바로 "팔도하", "두만강"표 잡곡브랜드를 창출해 우리 주 잡곡경영창시자로 불리우는 김영호(52살)총경리이다.
11일, 기자가 룡정시록전농특산물제품개발유한회사를 찾아갔을 때 하얀 가운을 입은 아주머니들이 널찍하고 깨끗한 창고에서 조, 기장, 찰옥수수, 수수, 콩 등 잡곡들을 노란색 비닐봉지에 1킬로그람씩 담느라 분주히 보냈다.
김영호총경리의 소개에 따르면 노란색비빌봉지는 올해 3만원을 들여 새로 설계, 제작했다고 한다. 보기만 해도 입맛을 당기는 새노란 기장쌀은 티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게 정밀가공돼 있었다.
기업이 생존, 발전하고 시장판로를 개척하려면 제품의 질이 첫째라고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김영호총경리는 일부 잡곡은 지어 12차의 정밀가공을 거친다면서 제품질에서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세가 있다며 신심 가득해했다. 하여 소비자들은 이 회사 상표가 붙어있는 "팔도하", "두만강"표 잡곡만 고집해 구입한다고 한다. 한편 정미기소리속에서 남성일군들은 마당에서 수수를 정제 정미하고 포장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김영호총경리를 취재하는중에도 주문전화가 빗발쳤고 잡곡을 구입하기 위해 직접 이 곳에 찾아오는 고객들의 발길도 끊기지 않았다.
촌민들과 주문농업계약을 맺은 록전농특산품제품개발유한회사는 4년간의 성장을 거쳐 "국가무공해입쌀, 출국남새표준화생산시범기지"중 연변의 유일한 한전농작물기지로 자리매김을 했고 각종 재배면적은 3년전의 300헥타르로부터 1500헥타르로 늘어났으며 래년에는 주문농업잡곡재배면적을 2000헥타르로 증가할 예산이였다.
덕신향 농촌태생이고 학식도 있었던 김영호는 현시대 소비자들은 량질생태식품을 선호하고 또한 수라상에 올릴 어곡미를 생산할 만큼 땅이 기름진 이 고장에 잡곡생산을 하는것이 좋을것이라는 판단에 2004년부터 촌민들과 잡곡주문농업을 시작했다. 첫해만 해도 수입이 대폭 늘어났다.
김영호총경리는 종자선별에서부터 유기비료 사용, 농작물 관리, 추수후 회수 전반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정밀가공끝에 상품화된 정밀 잡곡을 생산했는데 인츰 시장공급이 딸릴 정도였다. 이듬해 상품을 상해, 청도, 천진에 진출시키기 위해 유기인증서를 내오고 "팔도하" , "두만강" 국가상표도 냈으며 지금은 국제질량관리체계인증, 국가유기제품인정을 획득했으며 기업도 길림성량질잡곡인증을 받았다. 올해는 콩을 새로 출품했는데 인츰 소비자들의 대환영을 받아 공급이 따라 못 갈 정도라고 한다.
김영호는 래년에는 팥을 더 심을 예산도 하고있고 제품을 슈퍼에 진입시키기 위해 막바지준비를 하고있었다.
《품질과 신용을 생명으로 삼고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것을 고집하는 경영리념과 정부측의 적극적인 지지가 있었기에 비록 창업한지는 몇년 안되지만 회사는 빨리 성장할수 있었던것 같다》고 솔직히 말하는 기영호는 《무슨 일이든 자꾸 사색하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생기기 마련이다》고 했다.
잡곡생산가공과정에서 나오는 싸래기와 겨가 지난해만 400톤에 달했는데 렴가 판매하여 그 경제가치를 충분히 체현하지 못했다고 하는 김영호는 올해에는 벼겨를 발효하여 영양가 많은 단백사료로 만들고 이를 양식업에 투입해 더욱 많은 경제효익을 창조해내련다고 했다(최미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