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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추악한 ‘술접대문화’에 ‘NO’를 웨쳐라!

2021년 08월 10일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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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녀직원에게 술을 강권한 후 침해한’ 사건에 대해 알리바바는 9일 새벽 내부사이트에 단계적 내부조사결과와 처리결정을 발표했다. 사건에 련루된 남성직원을 해고하고 영원히 채용하지 않으며 두명의 고위직 임원도 이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알리바바 리사회 주석 겸 CEO 장용은 추악한 ‘술접대문화’를 분명하게 반대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알리바바는 직원들의 술상동반 거부를 무조건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기형적인 ‘술접대문화’가 또다시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대중들의 ‘나쁜 문화’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실상 추악한 ‘술접대문화’가 불러온 류사한 사건은 다반사이다. 올해초, 광동 불산시의 한 부동산회사의 23세 녀직원이 상사에게 이끌려 술을 마신 후 호텔방에서 숨졌고 2020년 하문국제은행 북경지점 중관촌지행의 신입사원이 상급이 권하는 술을 거절했다가 욕설을 듣고 뺨까지 맞았다…

실제로 어떤 단위에서는 직원을 뽑을 때 술을 마셔야 한다는 명시가 있는데 직장생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술을 권하거나 강요당한 경험들이 많다.

혐오받는 ‘술접대문화’ 적페는 왜 사라지지 않을가? 중국은 인정사회로 ‘모임에는 술이 꼭 있어야 한다’는 것을 중요시하는데 술은 분위기를 띄우고 서로간의 거리를 좁히며 감정을 증진할 수 있다고 건주한다. 하지만 외곡되고 병적인 술자리에서 술은 권력을 나타내는 매개체로 바뀌고 일종의 복종성 테스트, 진정성 테스트로 변신한다.

일부 권력을 쥔 사람들이 보기에 주량은 업무량이고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것은 태도문제이며 술을 마시는 것은 직원의 유능 여부를 따지는 일종의 기준이 된다.

이런 기형적인 술자리나 직장내 암묵적인 규칙하에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상급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버릇 없고 세상물정 모르는 행위로 간주된다. 약세인 직원은 직장에서의 왕따나 고립을 피하고 진로에 지장을 받지 않기 위해 ‘NO’를 웨칠 용기가 부족하며 어쩔 수 없이 명령에 복종하게 된다.

더 무서운 것은 우세한 지위를 가진 남성들이 술자리에서 고의적으로 녀성에게 술을 강요하여 자신의 은밀한 목적을 실현하려 한다는 점이다.

추악한 술접대문화가 근절되지 않으면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사회 전체가 행동하여 추악한 ‘술접대문화’에 단호히 ‘NO’를 웨쳐야 한다.

성실과 존중이야말로 직장의 내포인바 기업은 스스로 점검하여 바로잡아야 하며 청렴하고 공정한 기업문화를 제창하고 구축해야 한다. ‘술접대문화’가 판을 치게 해서는 안되고 관리자가 권력을 리용해 직원들에게 술상동반을 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독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하며 직원보호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 '술자리'에서 일을 처리하려는 외곡된 풍조가 성행하면 기업도 장기적인 발전을 장담하기 어렵다.

직원은 스스로도 술상동반을 배척하고 거절할 줄 알아야 하며 대담하게 ‘NO’을 웨치고 능숙하게 ‘NO’을 웨쳐야 하며 술상동반을 거부하는 방법을 터득하여 자신을 보호할 줄 알아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