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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나무를 심는 것은 곧 희망을 심는 것” (설역의 즐거운 노래소리 70년·서장 새 시대를 향한 출항)

2021년 08월 23일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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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곳은 아무것도 없어 민숭민숭했는데 지금은 나무로 인해 푸르러졌습니다.” 높은 곳에 서서 멀리 야를룽장보강 량안의 그늘을 드리운 푸른 나무를 가리키며 벤주는 기뻐했다.

서장 야를룽장보강 중류 하곡지역은 고원의 고한 풍사류형 지역으로 한때 토지 사막화가 심했다. 서장자치구 산남시 자낭현 토박이인 벤주의 기억 속의 야를룽장보강은 량안의 모래언덕이 드러나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면 황사가 자욱했다.

20세기 80년대부터 산남시는 야를룽장보강 연안에 방호림을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40여년간 루적 4,500여만 그루의 조림을 해왔다. 1984년에 26세인 벤쥬는 차를 한대 사서 운송을 했는데 처음에는 자낭현 림업부문에서 묘목을 나르는 일을 도왔다.

몇년후, 민숭민숭했던 산봉우리가 푸르러지는 것을 보면서 벤주는 나무를 심을 생각을 했다. 그는 림업종사자에게 양모기술을 배운 후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기술이 좋아서 그가 심은 나무는 활착률이 비교적 높았다.

2004년 벤주는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개체묘포기지를 설립했다. 2006년 그는 야를룽장보강 북안의 쌈야이진, 아르자향 등 2개 진과 3개 향의 6만여무의 모래를 다스리는 사업을 맡았으며 자갈로 모래를 누르고 격자모양의 초방격(草方格)을 만들어 사막화를 방지하는 등 방법을 써서 풍사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벤주는 공정조림, 원림록화, 사막화 방지 및 퇴치 등 각종 록화와 관련된 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지금 식수효익이 좋으니 일도 서로 앞다투어 해야 합니다.” 현재 벤주의 묘포기지는 년평균 생산액이 400~500만원에 달하고 70여명의 종업원이 있다.

산남시 쌍리현 룽향 정바촌에 자리잡은 천여묘의 사과밭에서 현지 촌민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마을의 묘포기지에서 묘종을 키우고 묘목으로 조림할 수 있고 과수가 열매를 맺을 수 있으며 과수원도 명소로 되였다.” 촌민 파상다와르는 “나무를 심는 것은 희망을 심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들도 록화, 조림에 참여했다. 서장자치구림업초원국 등 3개 단위가 공동으로 출자해 건설한 장초만무식물종묘번식기지는 2017년 3월에 자낭현에 정착했는데 총 3억원을 투자해 과학연구에 의한 향토식물 순화, 생태복원 등을 하나로 모았다.

런쳰로프는 기지의 온실에서 가지를 꼼꼼하게 다듬고 있었다. 농민에서 로동자가 되기까지 힘든 학습과정을 거쳤지만 그는 보람을 느꼈다. “일하면 월급이 나오고 토지를 이전하면 배당이 나와 수입은 온실의 나무처럼 쑥쑥 올랐습니다.”

계획에 따라 산남시는 야를룽장보강 북안의 모래지구에 만무의 묘포기지, 천무의 경제과수림 등 일련의 생태산업프로젝트를 실시해 생태재배, 생태관광 등 다원화된 생태산업체계와 강북 만무의 림목과수경제벨트를 초보적으로 형성했다.

현재 야를룽장보강 중류 하곡 공가르현에서 쌍리현 사이에 길이가 160킬로메터이고 너비가 1.8킬로메터이며 면적이 약 45만무인 방호림이 형성되였는데 이 ‘초록장랑’이 형성됨으로써 연선의 년간 황사일수가 1980년대의 60여일에서 10일 미만으로 줄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