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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황금벼농사지대' 벼농들은 왜 앞다퉈 록색입쌀을 재배하려 할가?

2022년 02월 10일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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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빈이 기자에게 량질의 벼종자를 소개해주고 있다.
요즘 세계 ‘황금벼농사지대'에 위치한 길림의 농민들은 가정마다 초롱을 달고 오색 끈으로 장식하고 즐거운 음력설을 보냈는데 일부 농민들은 벌써 봄갈이준비에 착수하기도 했다. 일부 합작사 책임자들은 새해에 농민들이 모두 록색입쌀을 재배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런 입쌀은 안 팔릴 걱정이 없고 또 좋은 가격에 팔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록색입쌀은 색상이 록색인 입쌀인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재배방식으로 생산해낸 량질의 입쌀을 말한다. 록색입쌀은 량질의 종자를 심은 후 량호한 재배환경에서 자라야 하는데 시비량도 통제해야 한다. 비록 논을 관리하기가 더 복잡해지지만 이런 재배방식은 땅의 경화를 줄이고 농약잔류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재배해낸 입쌀은 품질이 더 좋을뿐더러 건강에도 더 유리해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송료평원 복지에 자리잡은 길림성 이통만족자치현은 전국의 량식생산대현으로서 송화강 중요지류인 이통하가 이곳을 흘러지나간다. 이통입쌀은 현지에서도 유명하다. 대농장풍농기전업합작사는 2400무의 토지를 류전시켜 벼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농민들의 1800무 논까지 위탁관리하고 있다. 작년에 생산해낸 량질의 록색입쌀은 벌써 다 팔리고 없는데 가장 멀어 광동에까지 팔려갔다고 한다.

합작사 책임자 리영빈은 입쌀이 잘 팔리는 것은 식감이 좋고 맛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요즘 사람들은 배부른데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품질에 더욱 주목하고 하는데 록색입쌀이 이런 요구를 만족시켜준다."

록색입쌀은 논재배기술과 경작방식의 최적화 조정을 떠날 수 없다. 리영빈은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률이 예전보다 20~50% 줄어들고 아연, 칼시움, 마그네시움 등 미량원소가 추가되였으며 일부 농민들은 벼게(稻蟹)생태재배기술을 응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량식품질이 높아지니 땅 한무에서 예전보다 수천원을 더 벌게 되여 종합적 효익이 아주 좋아졌다."

연변조선족자치주 화룡시 광동촌 촌민 류숙향은 최근 적지 않은 사람들이 록색유기벼 재배로 전환하여 부가가치를 높인 것을 발견했다. 마을에 온 관광객들이 모두 록색입쌀을 몇포대씩 사가면서 판로가 점차 열리기 시작했다.

최근년래 길림성 흑토지보호사업은 가일층 강화되였다. 유기비료 시비증가, 농작물줄기 퇴비리용 등 경작방식이 농촌에서 광범하게 응용되고 농약통제강도도 더 높아졌다. 록색입쌀발전을 지지하는 면에서 길림은 관련 인증기업에 대해 보조를 진행하여 기업의 록색식품발전적극성을 높여줬다. 2021년 길림성 록색, 유기와 지리표식 벼재배면적은 500만무를 초과했다.

최근년래 길림과 절강이 맞춤협력을 하여 보급한 ‘길림입쌀'브랜드는 길림입쌀의 전국진출을 위해 기회를 창조해줬다. 현재 ‘길림입쌀'은 전국 각 대형슈퍼마켓에 진입해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았는데 길림 벼농들의 수입이 10억원 넘게 증가할 수 있도록 직접 견인했다.

관련 전문가는 중국인들이 식량공급주도권을 확고히 장악한 기초에서 ‘황금벼농사지대' 등 지역에서 생산해낸 록색입쌀은 백성들에게 보다 좋은 입쌀을 선택하는 공간을 제공했고 흑토지 등 보귀한 자원을 더 잘 보호해줬으며 농민들의 소득증가와 향촌진흥에 조력했다고 인정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광동촌의 논밭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