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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호남성 익양시 청계촌—산촌격변의 새로운 장 열어(새해맞이 기층방문)

본사기자 하용

2022년 02월 14일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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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성 익양시 시내에서 남쪽으로 향하면 소설 《산촌격변》 속의 ‘시내와 20여리 떨어져있는 구릉향’의 원형인 청계촌에 이르는데 이곳은 작가 주립파의 고향이기도 하다.

때맞추어 내린 눈에 청계촌은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여 더없이 매혹적이였고 청기와, 백벽, 바둑판무늬의 문을 한 뜨락은 흰눈과 초록색 대나무들 사이에서 더없이 돋보였다.

20세기 50년대에 주립파는 고향인 청계촌을 창작원형으로 하여 장편소설 《산촌격변》을 창작해냈는바 혁신과 변화를 도모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추구하는 고향사람들의 신념을 보여주었다. 오늘날 청계촌은 인지도에 힘입어 문화관광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새 시대의 ‘산촌격변’을 써나가고 있다.

“주민들이 산과 물을 내다볼 수 있고 향수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년간 마을 당원간부들의 선도하에 청계촌은 258동의 민가를 잇달아 개조했는데 건물들은 마치 령롱한 옥패마냥 들쭉날쭉 아름다운 경지를 이루었으며 마을에는 시내물이 졸졸 흐르고 전원, 과수림, 련못 사이에는 하얀 벽에 청기와를 얹은 민가들이 띄염띄염 있다. 주립파가 묘사한 청계촌은 어느덧 문화연구, 민속관광, 농경체험이 어우러진 국가 4A급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설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청계촌은 북경에서 온 관광객 기천으로 하여금 기쁨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는 주립파의 생가를 참관하고 전통 북춤인 화고희(花鼓戏)와 현지 특유의 ‘새우춤’을 감상했으며 ‘농업이 발달하고 농민이 부유하며 마을이 아름다운’ 향촌진흥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동했다.

청계촌은 관관객이 끊이지 않았으며 아르바이트나 장사를 하던 마을 사람들도 마을로 돌아와 민박집을 열었는데 주말이면 늘 투숙객으로 만원을 이루군 했다.

《산촌격변》에 나오는 생기 넘치는 아름다운 시골마을의 모습은 이제는 더이상 그림속 한 장면이 아닌 현실이 되였다. 마을 당총지부 서기 하지앙은 ‘농촌과 관광 융합’ 발전을 통해 청계촌과 주변 마을은 매년 연인원수로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접대하고 마을 민박집의 가구당 년평균 료식업 수입은 12만~15만원에 달했으며 마을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4만원을 넘어섰다고 소개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