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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에어프라이기, 믿고 사용해도 되는가?

2022년 05월 27일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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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갈비튀김, 련근튀금… 노란 빛갈에 바삭바삭한 식감, 겉은 바삭하고 속이 촉촉한 각종 튀김은 사람들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만든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비록 맛은 있지만 고지방, 고열량 때문에 건강에 불리하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가? ‘기름이 없고’, ‘기름이 적게’ 든다고 홍보하는 에어프라이기(空气炸锅)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기름을 넣지 않거나 적게 넣고도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음식을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운 맛에 기름섭취량까지 줄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량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며칠 ‘전문가, 에어프라이기 적게 사용할 것을 건의’라는 소식이 검색어순위에 올랐다. 에어프라이기의 고온가열로 인해 음식에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미드가 산생되여 발암위험이 있고 또 ‘고온에서 많은 영양이 류실’되고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부족을 쉽게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동의하지 않았고 어떤 사람은 심지어 ‘전문가가 건의하지 말기를 건의한다. 건의를 더 했다간 아무 것도 못 먹겠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해도 될가? 문제는 무엇인가?

얼마후 반전이 찾아왔다. 적지 않은 영양학전문가들이 문장을 발표해 소문을 반박했는데 아크릴아미드가 생기는 것은 에어프라이기의 잘못이 아니라 음식에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있으면 120℃ 이상 고온에서 아크릴아미드가 불가피하게 생긴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보통 조리도구도 고온에서 음식을 굽거나, 튀기거나, 볶거나, 구우면 어느 정도의 아크릴아미드가 산생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체가 섭취하는 아크릴아미드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통적인 기름에 튀긴 것에 비해 에어프라이기는 기름의 사용을 줄여 건강에 유익하다. 하지만 건강하게 먹으려면 기름에 튀긴 음식을 적게 먹어야 하며 설사 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최대한 낮은 온도에서 조리하고 가열시간을 줄이며 사용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사실 이 소식에서 말한 ‘에어프라이기를 많이 사용하지 말기를 건의한다’는 것은 완전히 도리없는 말은 아니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왜 반발을 자아냈을가? 중요한 원인은 관점을 지지하는 리유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함량은 말하지 않고 위험만 말해 일부러 사람들을 놀래우는 과격한 발언으로 간주된 것이다. 아크릴아미드가 비록 잠재적 발암물질인 것은 맞지만 섭취량이 안전한 범위에 있다면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한 음식의 건강여부를 판단하려면 전제를 잘 말해야 할뿐더러 빈도와 량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하며 일정한 상식도 있어야 한다. ‘고온에서 많은 영양소가 류실된다’, ‘불포화지방산의 섭취부족을 쉽게 초래한다’와 같은 말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서 현실과 심각하게 동떨어져있다. 삼시세끼 에어프라이기로 만든 음식만 먹는 사람이 몇명이나 있겠는가? 대다수 사람들의 보편적인 건강문제는 기름섭취량이 부족하기보다는 너무 많은 것이다. 이처럼 설득력 없는 발언이 어떻게 사람들의 반감을 사지 않을 수 있겠는가?

건강정보는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히 련관되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보전파자든지 플랫폼발표측이든지 전파하는 건강정보의 진실성, 정황성, 객관성을 확보해 상식과 어긋나고 표달이 극단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꼭 충분히 경계함으로써 잘못된 정보가 설 자리를 잃게 해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