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에서 룡정, 다시 청신한 공기 속을 한시간 족히 달려서 도착한 곳은 ‘송이마을’로 소문난 룡정시 삼합진, 10월 25일 기자는 기획보도의 세번째 지점으로 룡정시 삼합학교를 찾았다.
한적한 분위기가 감도는 가운데 운동장 한켠에 마련된 수준급 전용 구기운동장이 유난히 시선을 잡아끌었다.
“우리 학교의 자랑입니다. 전교 사생이 배구며 바드민톤을 즐기는 소중한 운동장이지요.” 마중 나온 손성원 교장이 의중을 알아차리고 설명을 해주었다.
“지금은 교수청사나 부대적인 시설에 대한 투입을 상급에서 다 잘해줍니다. 학생수가 적어서 문제지요.” 9년 일관제 학교지만 전교생이 10명 뿐인 현실을 손성원 교장은 안타까워하는 눈치였다.
학생이 적지만 학년이 서로 달라 교수임무는 결코 가볍지 않다. 15명의 교직원에 시구역 학교에서 지원근무를 온 교원까지 합세해 모든 학과목의 수업을 제대로 펼치면서 향촌 아이들의 꿈을 향한 성장과 도전에 아낌없는 노력을 몰붓고 있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한테서 수금하는 법이 없습니다.” 손성원 교장은 학생이 적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사회의 지원과 각종 조학금을 쟁취하여 전교생에 모든 학습, 생활 용품을 무상 공급한다고 소개했다. 필기장이며 교복, 지어 기타 의복들까지 공급해 학생들은 그야말로 무료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미술실에서 이 학교의 유일한 한족학생인 2학년의 리지함을 만났다. “무료로 공부해서 좋고 조선족 친구들과 함께 해서 좋아요.”라고 조선어로 또랑또랑 말하는 그는 이 학교 학생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이 적어 전교생이 함께 하는 수업도 있고 또 교직원까지 함께 하는 활동도 많은 소규모 학교에서 그들은 가족처럼 끈끈한 정을 쌓으며 사생이 함께 소중한 성장일기를 써가고 있었다.
래원: 연변일보 | (편집: 김홍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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