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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아이 교육에서 ‘물질적 투입’을 ‘헌신’으로 여겨서는 안돼

2020년 09월 30일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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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아이가 부모와의 소통문제로 자살했거나 자해했다는 소식이 자주 보도되면서 소년아동의 심리건강에 대한 사회의 중시를 불러일으켰고 또 부모들이 자신의 교육방식을 반성하는 데 경종을 울렸다. 사실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 대한 물질적인 투입을 아끼지 않으며 스스로 이를 아이를 위한 ‘헌신’이라고 여기는 반면 아이에 대한 교육은 홀시하고 있다.

될수 있는 한 아이에게 우월한 물질적 조건을 제공하는 것은 일부 가정 특히는 도시가정의 자녀교육에 대한 보편적인 작법이다. 일부 부모들은 업무에 다망하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있을 겨를이 없어 물질적 보상으로 아이들의 교육에 진 빚을 메우려고 하는데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보게 된다. 일부 아이들은 학업성적이 학부모의 심리적 기대와 차이가 있고 일부는 심지어 이로 하여 비극을 빚어내기도 한다. 얼마전 무한시 모 중학교의 한 학생이 학교에서 트럼프놀이를 하여 선생님의 부름을 받고 학교에 온 엄마한테 따귀를 맞고 건물에서 뛰여내려 열네살의 생을 마감했다. 류사한 사례는 아이의 심리적 취약성을 폭로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부모들의 공통된 곤혹도 보여주었다.

단순한 물질상의 보장은 가정 성원의 효과적인 소통을 대체할 수 없으며 진정 효과적인 가정교육은 더구나 아니다. 이것이 바로 일부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아이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리유이기도 하다. 소년아동의 교육에 있어서 ‘물질적 투입’을 ‘헌신'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비록 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걸핏하면 수백만, 천만원을 투자하여 학구주택을 사고 몇십만원을 취미반에 투자하지만 이것은 친자관계에서 시간투자가 적은 것을 미봉할 수 없고 소통보다 설교를 중히 여기고 평등한 교류보다 비판적 교육을 중히 여기는 데 따른 ‘심리적 균렬’을 메울 수 없다.

물질생활이 이미 상당히 풍부한 오늘날, 아이들의 물질생활조건은 부모세대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정보의 폭발과 관념의 다원화, 치렬한 경쟁으로 오늘날 아이들이 직면한 사회적 압력은 부모세대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부모들의 물질적인 투입 효과는 한계적 하강효과를 보이지만 심리적인 정면 인도는 오히려 부족함에 직면해있다.

바람직한 '심리적 부양'은 기본적으로 량호한 친자관계 구축을 전제로 한다. 이는 결국 여섯글자로 귀결할 수 있다. 첫째는 ‘존중’이다. 일부 부모들은 아이에게 일찍 반항심리가 나타났다고 개탄하면서 의식적인 생명개체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소년아동도 가정생활과 사회교류에서 자신의 존엄성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둘째는 ‘믿음’이다. 믿음은 가족구성원, 교원, 친구와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셋째는 '소통'이다. 교육은 결코 일방적인 주입이 아니라 쌍방향의 평등한 대화, 량호한 소통으로서 은연중에 몸소 보여주는 언행과 관계된다. 아이의 건강한 신체와 정신, 건전한 인격을 키우는 것은 부모 교육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근본이다.
http://korean.people.com.cn/65106/65130/82875/15825857.html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