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문시인민정부, 주체육국 주최, 주축산업관리국, 주체육총회 협조, 도문시문화신문출판및체육국, 연변투우문화발전유한회사 주관, 북경윤택대지투우문화교류중심에서 기획한 《분복컵》제1회두만강문화관광절투우대회 및 연변 제2회민속투우대회가 28일 도문시철도광장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1만여명 관중들의 주목속에서 하루동안 치렬하게 진행된 이번 투우대회에는 주내 각지에서 알선한 29마리의 연변황소가 출전, 도태전방식으로 최종 《투우왕》을 내왔다. 결과 13번 황소(왕청현 대천거리 삼합촌 고월산씨의 황소)가 최종 《투우왕》보좌에 올라 1만원 상금을 탔으며 25번 황소(도문시 장안진 하동촌 손충미씨의 황소)가 13번 황소에 패해 2등(상금 3000원)에 머물렀으며 19번 황소(연길시 의란진 태암촌 우홍도씨의 황소)가 16번 황소를 꺾고 3등을 차지해 2000원의 상금을 탔다.
◆린근지역 많은 인파 흡인
28일, 투우축제가 열린 도문철로광장은 도문시민 및 린근지역에서 몰려온 인파로 인산인산해를 이루었다. 투우장주위는 사람들로 물샐틈없었다. 이날 룡정시개산툰진로인협회서 수십명을 동원해 투우축제를 관람, 왕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투우장을 찾아 왕청소들을 응원했다.
◆중앙TV도 투우축제 집중조명
이날 주내 보도매체 기자들은 물론 중앙TV도 투우축제를 집중조명했다. 중앙TV기자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이들은 연변에 인물탐방을 나왔다가 투우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도문행을 했다고 한다. 또한 이날 수십명의 촬영애호가들이 렌즈에 보귀한 자료들을 속속 남겼다.
◆얼룩소 《자격미달》로 경기장서 축출
이날 예선경기서 30번 얼룩소가 경기를 하러 경기장에 나오면서 투우장이 일시 혼란이 일어났다. 소주인의 부주의로 소가 관중들한테 달려들어 관중들이 혼비백산했다. 조직위원회와 심판위원회는 뒤늦게야 30번 얼룩소가 연변황소계렬이 아니라며 경기참가자격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참가등록은 어떻게 했는지 의심스러웠다.
◆가장 정채로운 경기… 《쌍방》 모두 피범벅
이날 예선경기 12번째 경기에서 21번 소와 28번 소가 근 10분동안 먼지바밤을 일구며 맞장을 떴다. 《두 선수》 모두 이마가 피범벅이 됐다. 최종 28번 소의 승으로 마감했다. 승부가 갈리자 도문시춘산업관리국 일군들이 《의료일군》으로 긴급 파견돼 치료에 나섰다.
◆24번 소 투우장 뛰쳐나와 관중들 혼비백산
예선경기 14번째 경기에서 24번 소가 18번 소의 공격에 밀려 너무 바쁜 나머지 쇠란간에 심하게 부딪치며 쇠란간나사가 풀리며 소가 투우장밖으로 뛰쳐나왔다. 투우장부근서 관람하던 아바이 한분이 급작스런 상황에 너무 놀라 뒤로 벌렁 자빠졌다. 24번 소는 란동은 부리지 않았다.
◆그래도 토종소가 싸움을 잘해…
투우장주위에서 소주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주인들은 그래로 토종소가 싸움에 능하다고 말했다. 량 우각이 앞으로 좀 튕겨나오고 앞다리가 뒤다리보다 짜르고 가슴팍이 넓고 목덜미가 실한 소들이 싸움을 잘한다고 했다. 과연 경기를 끝까지 보니 4강에 오른 소들이 모두 이러한 소들이였다.
◆도문시민들 《멋진 행사였다》고 피로
이날 투우경기가 끝나자 많은 도문시민들이 《멋진 행사였다》고 피로했다. 앞으로 경기가 완벽해지고 투우축제에 따르는 다른 행사들도 곁들이면 좋을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오후 쨍쨍 뙤약볕이 내리쬐이는 날씨에서 투우축제를 관전한 도문시민들은 친구들끼리, 가족끼리 경기가 끝나자 속속 맥주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글/사진 김창혁 리영수 윤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