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음력설야회프로가 제작일군들의 밤에 낮을 이은 작업가운데 바야흐로 마무리제작을 하고있는중이다. “고향의 봄”을 테마로 한 올해 음력설야회는 화면제작에서 뛰여난 감수성을 과시하고있는 리상호PD가 총연출을 맡았다. 올 음력설야회프로는 고향과 어머니 그리고 가족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사랑, 즉 “정(情)”으로 전반 프로를 끌고나갔는바 인정, 환락, 조화와 올림픽해라는데 력점을 두었다.
2008년 연변TV음력설야회프로는 “고향편, 타향편, 화합편”으로 이루어졌는데 전통과 현대를 령활하게 결합한 기초에서 례년에 비해 보다 젊음과 생기발랄한 파워가 넘치는 현대적인 감각을 앞세웠다. 이를테면 다년간 연변사람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있는 연변노래 “타향의 봄”은 현대적선률이 약동하는 밴드로 편곡을 다시 하였으며 필리핀가수들이 퍽 능숙치 못한 조선어로 불러 신선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또한 평민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고 대중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중들이 즐겨보는 내용에 비중을 기울였는바 시청자들은 이번 음력설야회프로에서 일곱편의 소품잔치가 마련한 향연을 맘껏 즐길수 있다. 인기스타 채용이 출연하는 소품 “장모님”은 요즘 기러기아빠들의 지독한 외로움과 슬픔을 리얼하게 표현, 이른바 “잘살기 위해” 외국에 돈 벌러 나감으로 하여 가족이 서로 헤여져 살아야 하는 처절한 현실이 진정 “잘사는것”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젠 사라져갔지만 기성세대들에게는 정답게 안겨오는 “삼로인”, 그 “삼로인”의 형식을 본딴 소품 “고백”은 황혼의 사랑을 둘러싼 새농촌건설과 도시발전을 잔잔한 웃음으로 엮어갔다. 청년예술단의 한족배우들이 출연하는 조선어와 한어가 자연스레 섞인 소품 “오디션”은 민족단결과 화합을 반영, 례년에 보기 드문 새로운 탐색과 시도를 보여주었다.
“다시 불러보는 우리 노래”에서는 “내 고향 오솔길”, “붉은해 솟았네” 등 18수의 연변노래를 열창하는데 전부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편곡되여 새봄을 맞는 약동하는 느낌과 젊음의 감동이 흐른다. 또한 림성호, 림경진 부녀가수가 서로 수천리 떨어진 곳, 부친은 연변에서, 딸은 일본에서 부르는 절절한 그리움의 노래를 감상할수 있다. 올 음력설야회에서는 새로운 감각과 감수성으로 창작된 “영원한 아리랑”(주룡 작사, 박광춘 작곡), “진달래 연달래”(박장길 작사, 리규남 작곡) 등 적지 않은 새 가곡들도 선보이게 된다(글 강정숙기자 사진 동근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