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성어에 “길상선사”(吉祥善事)라는 말이 있는데 더할나위 없이 기쁘고 매우 좋은 일을 이르는 말이다. 오늘이 바로 이런 길상선사가 이뤄진 날이다. 우리 수필문학의 붐을 일궈온 수필가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공모에 참가한 수필가들이 상을 받는 날이기때문이다.
우리 조선족의 수필문학은 어려운 여건속에서 우여곡절을 경유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숨가쁜 행진을 하여왔다. 흘러온 수필문학의 력사를 소급해보면 광복전, 연변땅에서 활동하던 “문화부대”중의 일부 문인들이 수필문학을 힘겹게 떠올릴수 있다. 하지만 광복후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전 사이에 수필생산에 정진하던 대부분 문인들이 조선반도로 이동하였고 건국후 50년대—60년대 상반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원인으로 하여 수필문학 생산의 “신생대”가 배출되지 못하여 광복전 수필문학의 명맥을 잇지 못하고 “중도이페”(中途而廢)되였기에 이 시기는 조선족수필문학의 불모지시대라고 생각된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력사시기에 진입하여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조선족문단에 수필문학이 본격적으로 대두하고 1990년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조선족 수필문학의 붐이 세차게 일어나 가시적인 발전의 상승세를 타고있는중이다. 수필문학이 조선족문학화랑에 쟝르적으로 고착되였고 원로수필가와 중년수필가를 주축으로 신진수필가들이 합세하여 군체를 이루었고 수필독자들의 저변이 날따라 확장되고있다.
하지만 우리 조선족의 수필문학은 선진국가와 선진민족의 수필문학발전과 비교하여볼 때 아직도 청소한 문학단계에 처하고있는바 안고있는 문제점과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있다. 수필의 문학완성도가 높지 못하며 일부 수필들에서는 함량미달, 무병신음, 자기미화, 자기과시, 진실성결여 등 약점들이 나타나고있다. 그리고 경수필과 중수필의 균형적발전이 이루어지지 못하고있는것이 무척 아쉽다.수필은 다른 문학쟝르들과 같이 창작예술이기에 문학으로서 창조성, 문학성, 예술성을 구비해야 한다. 이 면에서 우리의 인식전환과 노력이 요청된다.
아시다싶이 수필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자기 고백의 문학이요 자조(自照)적인 문학이다. 수필은 자신의 체험이나 삶, 사상, 감정, 느낌 등을 가식없이 진솔하게 적라라하게 고백하는 문학이기때문에 독자들에게 진실감과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기 고백, 이것은 수필문학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요 수필작법에 있어서의 기본수칙이라 생각된다. 옛 사람들이 이르기를 “문여기인”(文如其人)이라고 하였는데 수필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느껴진다.
수필의 또 하나의 특징은 소재의 다양성과 광범성이다. 우리 수필가들이 삶의 가치 찾기, 현대인의 도덕적인 타락상 꼬집기와 사회병페에 대한 비판, 우리 민족 애환의 표출, 우리 민족의 정체성확인 등에 밀착된 수필도 더 많이 창출되였으면 좋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도 굴려본다.
끝으로 우리 수필가들이 동심일체가 되여 시대에 걸맞는 투철한 작가의식의 정립, 문학수양의 제고, 수필의 질적성장에 전력 투구하여 우리 조선족의 수필문학을 더욱 높은 차원에로 승화시키기를 바라마지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