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뉴스>>지부생활>>2007년 10월호>>사회인생
단돈 7원으로 7일동안 생존
-7명 대학생의 농민공생활체험
2007년 10월 14일 11:18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올해 여름방학 류양은 6명의 동창생들과 함께 한사람이 7원씩 소지한채 제남으로부터 청도시에 찾아가 7일간 생존해보기로 했다.

그렇다면 이 대학생들은 왜 《자기학대》에 가까운 이따위 방식으로 여름방학을 《허송》하려 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 했을가?

▶ 낯선 도시를 찾아

《구수한 향기를 풍기는 닭구이와 햄, 각종 음료수들을 보면서 나는 꿀꺽 소리나게 군침을 삼켰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에게 그림속의 떡일뿐이다. 결국 우리는 조용히 만두를 파는 매대로 다가갔다. 한사람이 30전씩하는 만두 하나씩 고른 뒤 매대를 뒤집다싶이 해서 끝내 1원에 세봉지씩 하는 가장 싼 짠지를 찾아냈다. 세사람이 한때 밥값 1원 90전…》이것은 산동건축대학 계산기학원의 녀대생 류양의 일기이다. 올해 여름방학, 그는 6명의 동창생들과 함께 한사람이 7원씩 소지한채 제남으로부터 청도시에 찾 아가 7일간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일기에서 언급한 만두와 짠지는 그들이 청도에 도착한후의 첫 저녁식사였다.

그렇다면 이 대학생들은 왜 《자기학대》에 가까운 이따위 방식으로 여름방학을 《허송》했을가?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는 농민공들이 대도시로 진출하는 초기에 어떻게 일거리를 찾고 또 어떤 곤난을 겪게 되는가를 직접 체험해봤어요. 이런 방법을 통해 농민공형제들의 처지를 료해하는게 목적이였지요》이미 모교로 돌아온 7명 대학생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 일자리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

청도시 남구 립체교부근, 세 녀학생과 네 남학생이 크고작은 점포들을 누비고있었다.

《여기는 일군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물론 그들이 받는 대답은 대다수가 《NO!》다.

오후 4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옹근 6시간동안 헤매돌았지만 일자리를 구하는데 성공한 사람은 그들의 대장 류운룡과 조위 둘뿐이였다. 부러운건 둘째치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은 우선 먹고 자는것부터 문제, 사실 류양이 일기에 적어놓은 만두와 짠지는 그들의 한주일동안의 주요메뉴였다.

음식은 그럭저럭 배만 불리면 되지만 문제는 잘곳이 없는것, 려관은 엄두도 못내고 이생각 저생각 굴리다가 그들은 결국 지하통로에 쪼크리고앉아 하루밤을 지새우기로 결정했다. 여름이라고 해도 한밤중에는 춥고 습하고 게다가 모기는 어찌나 많은지 저마다 옷으로 머리를 동여야 풋잠이라도 들수 있었다. 녀학생 장의평은 다음과 같이 회억한다.

밤 12시쯤, 앵앵거리는 모기때문에 잠을 깨였어요. 주위를 보니 이미 여럿이 잠을 깬채 모기쫓는 전쟁을 벌리고있더군요. 《갑자기 오른쪽 귀의 감각이 이상해서 만져보았더니 모기에 물려서 돼지귀만큼이나 부었더군요. 어떤 애는 코가 물리고 어떤 애는 얼굴이… 이게 우리의 <첫날밤>이였어요》

사흘째 되는 날, 그들은 잠자리를 맥도날드스낵점에 옮겼다. 탁상에 엎디여 잘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그때에야 심심히 느낄수 있었다고 한다.

▶ 일거리는 찾았지만…

녀학생 장의평, 송영영과 류양 그리고 남학생 동효량은 이튿날에도 일자리를 찾을 가망이 보이지 않자 8원 50전에 광천수 12병을 도매한 뒤 15분정도 걸어 구름다리부근에 가 지나가는 행인을 상대로 팔기 시작했다.

《광천수를 사세요. 한병에 1원입니다》 처음에는 부끄러워 겨우 모기소리를 방불케하던 사구려소리가 얼마후에는 제법 프로급수준에 도달했다. 한병 팔면 35전 수입, 오전 시간을 리용해 이들 4명은 도합 144병의 광천수를 팔아 45원을 벌수 있었다.

첫 이틀간 광천수장사를 하다가 세번째날부터 한 식당의 료리 나르는 복무원으로 일하게 된 류양은 사후에 이렇게 말했다. 《층계를 오르내리며 료리를 나르는 일이 그렇게 힘들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여러번 오르내리다나니까 나중엔 한계단을 올리디딜 맥조차 없더군요. 게다가 배는 어찌나 고픈지…》 하루는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점심밥을 먹을수 있었다며 류양은 허구픈 미소를 짓기까지 했다.

제일 먼저 일자리를 찾은 류운룡은 한 상점에서 상품을 파는 일을 찾았는데 일당로임은 20원, 돈을 절약하기 위해 그는 매일 40분을 도보로 출퇴근했는데 한주일이 지나고 보니 왼쪽 구두가 바닥이 드러나있었고 체중은 6킬로그람이나 줄었다고 한다.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쭉 서있어야 했습니다. 지어는 밥을 먹을 때도 말이예요 》

서강도 마찬가지였다. 《밤잠이 충분하지 못하니 대낮에 졸음이 몰려와 참을수 없었습니다. 한번은 벽에 지댄채 잠에 들었다가 하마트면 넘어질번했답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였어요》

고달프고 힘든것은 모두 이겨낼수 있었지만 류양이 가장 참을수 없었던것은 고용로동자들에 대한 주위의 불공평한 태도였다. 《일반적으로 고용로동자들은 별로 특수한 재간이 없기에 대다수는 체력을 팔아 생계를 유지합니다. 도시에 들어온후 일반적으로 식당이나 공사장에서 찾을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리해해줄대신 깔보고 배척하더라구요. 잠자리마저도 자기들은 침대에서 편히 자면서 우리에게는 걸상을 가지런히 놓고 자라는 사람들…》

▶ 한주일의 성과― 390원 48전+조사보고 한편

그들이 제남을 떠나기전 소문을 들은 한 교수는 《한주일에 7원이라고? 그렇다면 비락질을 할 타산이냐?》며 깊은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주일이 지난후 이들 7명은 도합 390원 48 전을 벌어왔고 그보다도 더욱 중요한것은 400여명에 달하는 농민공들과 담화를 나누고 나중에 상세한 조사보고 한편을 완성하기까지 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번 돈을 전부 청도시 《새시민의 집》에 기증했다. 이곳은 농민공의 권리를 수호하고 그들에게 학습, 기능훈련과 오락 장소를 제공하는 곳이였다. 《농민공생활을 체험해본후 돈벌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는것을 심심히 깨달았습니다. 아주 적은 돈이지만 필요한 사람들에게 얼마간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자신들이 번 돈을 내놓으면서 그들이 한 말이다.

《새시민의 집》의 창설자이며 청도시 10대 걸출청년중 한사람인 진명옥의 소개에 따르면 목전 청도에는 외래로무자가 150만명에 달하며 대다수가 육체로동에 종사, 그들은 거주조건이 악렬하고 로임수준이 낮을뿐만아니라 쩍하면 합법적인 권익이 침해를 당하고있다고 했다. 이런 현상은 류양이네가 쓴 조사보고에서도 체현되였다. 그들의 조사를 접수한 농민공들중 겨우 0.5%가 도착한 첫날 혹은 그 이튿날로 일자리를 찾았고 한주일후에 찾았다는 농민공이 44.5%, 한달후 혹은 더욱 긴 시간후에 찾았다는 농민공은 46.5%에 달했다.

《대다수 농민공들은 처음으로 낯선 도시에 찾아올 때 망연자실할수밖에 없었어요. 사람들은 마땅히 그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보내야 합니다》대장 류운룡의 말이다(류성우).

  래원: 지부생활 (편집: 김홍화)

관련뉴스:
[본문 프린트]  [편집에게 편지쓰기]  [E-mail추천]
메모구역
주의사항:
1. 중화인민공화국 해당 법률, 법규를 준수하고 온라인 도덕을 존중하며 일체 자신의 행위로 야기된 직접적 혹은 간접적 법률책임을 안아야 한다.
2. 인민넷은 필명과 메모를 관리할 모든 권한을 소유한다.
3. 귀하가 인민넷 메모장에 발표한 언론에 대하여 인민넷은 사이트내에서 전재 또는 인용할 권리가 있다.
4. 인민넷의 관리에 대하여 이의가 있을 경우 메모장 관리자나 인민일보사 네트워크쎈터에 반영할수 있다.
메모 남기기:
서명:
     
48시간 인기뉴스
1【특별기획】17차당대회 …
2경전중국: 조화로운 지역…
360명의 자식을 둔 아버…
4당건설성과순례: 당의 1…
5온가보 미국계중국인 물리…
6《17차대표대회선전전시판…
717차당대회에 참석할 3…
8《미소체조》를 선보이고있…
9중공중앙 16기7차전체회…
10연변주 민족문화교육현지회…
추천뉴스
·연변주 17차당대회 대표들…
·장강삼협을 가다—세계 제일…
·8명 조선족로인들과 범인소…
·중미소학생규칙 대조로 보는…
·연 길 련
·재산 15조원의 26세 녀…
·아리랑을 힘차게 부르는 로…
·【특별기획】17차당대회 대…
·중국 최초 택배서비스표준 …
·중앙조직부: 전국 당원총수…
특집추천
사회주의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자
과학적발전관을 관철하여 조화로운 사회를 구축하자
중국혁명을 위하여 중요한 기여를 한 겨레의 불멸의 력사
  ·홍군포병의 창시인 무정
·장정에서의 력사적순간들
·리완빈 장정코스 계속 이어…

E_mail: korea@peopledaily.com.cn

인민일보사 소개 | 인민넷 소개 | 중국공산당뉴스 소개/련락방식 | 사이트맵
저작권은 인민넷 소유이며 서면허가 없이 어떤 목적을 위해서도 사용할수 없습니다.
Copyright © 1997-2006 by www.people.com.c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