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국내판매 4위로부터 올해 8위로 밀려나
《현대차가 중국에서 비상이 걸렸다》고 한국현대자동차회사에서 최근 밝혔다.
현지판매가 줄면서 현대차 북경생산공장의 생산량은 당초 목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공장가동률도 낮아지고있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내 판매목표도 낮게 조정했다.
북경현대자동차회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시장 판매가 급감하면서 이 공장은 지난 5월부터 잔업과 특근을 없애는 등 생산라인가동률을 목표치보다 30∼50% 줄여 생산량을 조절하고있다.
이런 가운데 래년 5월에 년간 30만대 생산규모인 제2공장완공으로 현재 30만대인 생산규모가 래년 50만 대, 2009년에는 60만대로 늘어나 현대차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있다. 판매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생산규모가 확충되면서 현대차의 전체적인 중국시장 전략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있다.
▶ 판매목표 첫 조정
2005년 년간 30만대 생산규모로 완공된 북경현대자동차공장은 지난해 월평균 2만 4000대를 생산한데 이어 올해는 월평균 2만 7000대를 생산할 계획이였다.
하지만 올해 1월까지만 해도 2만5000대 수준이던 생산량이 2월부터 2만대 밑으로 떨어지다 6월에는 1만4000여대 생산에 그쳤다. 이는 당초 목표 생산량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5월부터 잔업과 특근을 없앴으며 정상조업시간도 일부 단축했다.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올해 판매목표도 당초 32만대에서 26만대로 낮췄다.
현대차가 중국시장에서 년간판매목표를 축소한것은 2002년 현대차 현지법인인 《북경현대》를 출범시킨 이후 처음이다.
▶ 중국시장 변화에 대응 늦어
현대차의 중국내 자동차판매순위는 2005년 4위(23만 3668대), 지난해 5위(29만 11대)였지만 올해 4월과 6월에 11위까지 떨어졌고 7월에는 8위였다.
현대차의 올해 1∼7월 판매실적은 12만 8587대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70%에 불과하다. 《청도상보》 등 언론은 《승승장구하던 현대차가 불과 2, 3년사이에 화려한 신데렐라에서 랭대받은 자동차로 밀려날 처지에 놓였다》면서 《현대차는 경쟁자의 변화를 눈여겨보지 않았고 구형모델에 너무 의존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현실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제2공장에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바꾼 신형 NF쏘나타와 아반떼HD를 생산하면 판매량이 늘어 2개 공장을 운영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것》이라고 말했다(양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