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진실한 이야기이다. 부모로서의 농민인 그는 정말 자식의 뒤바라지를 위해 모든것을 깡그리 바쳐왔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일했다. 그러면서도 돈 쓰는데는 하도 뒤걸음질 쳐 깎쟁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인생 쉰고개를 넘자 안해가 불행하게도 돌아가 그의 어깨는 더구나 무거워졌다. 그런데 고군작전을 하던중 혈변이 너무 잦기에 이상해서 병원에 가봤더니 암말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천청벼락과도 같았다.
어린 자식들은 수술을 해드리려 했으나 그는 쓸데 없이 돈을 쓴다며 기어코 병원에서 나왔다. 병세는 점점 악화되여 림종이 가까워 왔다. 그런데 막내아들 단위에서 주택을 짓게 되였는데 아들은 집사정이 뻔한지라 포기하겠다고 형님한테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두 아들을 불렀다. "막내 단위에서 주택을 짓는다는 말을 들었다. 어찌다 짓는 집인데 나한테 얼마간 있으니 가져가라. "그러면서 그는 베개밑에서 저금통장을 내놓았다. 펼쳐보니 몇만원은 실히 되였는데 어떤 때엔 몇원도 저금한적이 있었다.
"아버지, 이 돈이 있으면서 왜 병치료에 내놓지 않으셨습니까?" 아들 둘은 아버지의 소행에 너무나 어처구니 없고 또 원통해서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 …
자식이 뭐길래 자기의 생명까지 버리면서도 아들 집걱정을 하는가?!
이세상에서 자기를 낳아서 길러준 부모만큼 고마운 일이 어디 있으며 부모만큼 사심없는 사랑이 어디에 있으랴! 부모님의 은덕은 하늘보다 높고 바다보다 깊다.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효도할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자기 일이 바쁘다고 부모님에 대한 효도를 경솔히 대하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볼수 있다.
개혁개방과 더불어 새 세대들이 도시로, 국외로 진출하면서 전처럼 오붓하게 모여살던 시대는 지나갔다. 그래서 멀리 떨어진 자식들은 문안전화를 하거나 돈을 보내드리는것으로 효도를 대처해버리며 지어 어떤 자식은 부모님곁으로 다녀가는데 돈이 든다고 그것이 아까워 가지 않는 사람도 있으며 한 도시에 있으면서 자주 가보지 않는 사람도 있다.
매상 문안전화를 하면서 여차여차해서 못간다고 하면 부모님들은 "그래, 일이 바쁜데 오긴 뭘, 네몸이나 잘 챙겨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나 부모님의 마음은 명절 때면 더구나 자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진작 동구밖에 가있다. 이제나저제나 오는가고…
진정 부모님께 효도하려면 고향에 와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하다 못해 따뜻한 물에 발이라도 씻어드리고 어깨라도 주물러드리면서 그간 그립던 정을 나누시라. 그것이 부모님에 대한 지극정성이다.
돈, 이 세상에 돈이 정말 필요하다. 물론 부모님도 례외가 아니다. 그러나 효도의 전부는 아니다. 자식이 보내온 돈으로 명절옷차림을 하고 진수성찬을 차린들 자식을 그리는 부모님의 마음은 달래지 못하리.
이 세상에서 부모는 단 한번밖에 없다. 설이 다가온다. 우리 모두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 바쁘더라도, 고달프더라도, "지출"이 늘어나더라도 부모님 계시는 고향으로 가자, 그것이 정녕 부모님의 바람이고 우리의 효도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