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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률성선생 생가터
2007년 07월 09일 16:28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중국인민해방군군가》의 작곡가인 정률성선생의 이름을 우리는 뜻밖에 한국 광주에서 만났다. 정률성선생은 1914년 7월 한국 광주시 동구 불로동 163번지에서 태여나 릉주초등학교와 숭일소학교를 다녔으며 전주 신흥중학을 마쳤다. 신흥중학 3학년때 학업을 포기하고 중국 남경으로 건너와 의렬단이 꾸린 조선혁명간부학교를 다니면서 군사훈련을 받고 항일활동에 종사했다. 그것이 1933년이였다.

여기서 로씨야의 이름난 음악가 크리노아를 만나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다. 부친 정해업과 모친 최영의 슬하엔 자식이 5남3녀 있었는데 5남인 정률성은 원명이 부은, 음악에서 성공한다는 뜻에서 음 《률》과 이룰 《성》을 따 률성으로 고쳤다.

1937년 일본침략전쟁이 발발하면서 정률성은 항일근거지인 연안으로 갔고 여기서 로신예술학교 음악학부에 입학했으며 이름난 《연안송》을 작곡했다.《팔로군행진곡》은 1939년 역시 연안에서 창작된 팔로군대합창가운데의 한 곡으로 불려오다가 1988년 7월 25일 중공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이였던 등소평이 서명한 명령에 의해《중국인민해방군군가》로 지정되였다.

그가 1941년에 작곡한 《조선의용군행진곡》은 2000년 6ㆍ15 남북정상회담때 평양공항에 내린 한국 김대중대통령을 맞으며 환영곡으로 연주되였었다.

1941년 정설송과 결혼했다. 슬하에 딸 정소제를 두었는데 현재 그는 북경 모 합창단의 단장으로 있으며 사위 김인섭은 중국인민해방군 중장으로 있다.

해방후 정률성선생은 1952년부터 1966년까지 중국가무단, 중국음악가협회 창작조, 중앙악단 등 중국 최고의 음악단체들에서 음악활동에 종사했으며 1959년 반우파운동때 반당분자라는 루명을 썼고 1966년 《문화대혁명》초기에는 특무로 몰려 옥고를 치렀다. 1976년 《4인방》이 무너진후 음악창작활동을 재개했고 그해 고혈압으로 서거했다. 그의 유체는 북경 팔보산혁명공묘에 안장되였다. 팔보산 정률성지묘앞에는 부인 정설송의 위탁을 받고 친구 교우가 쓴 글이 새겨져있다.

정률성선생은 일생동안에 서정가곡을 포함해 군가, 합창, 동요, 영화음악, 기악곡을 망라해 360여편의 음악작품을 창작하였다. 그중 대표적인 곡으로는 《연안송》과 《팔로군행진곡(즉 중국인민해방군 군가)》을 들수 있는데 이 두 곡은 10억 중국인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사랑받는 노래로 중국 현대음악사에서 대체할수 없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있다. 이로써 정률성선생은 섭이, 선성해와 더불어 중국 근대음악사의 3대 음악가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2001년 가을 북경에서 그의 일생을 다룬 영화 《태양을 향하여》가 개봉된바 있다.

광주 정률성선생생가복원추진위원회는 2006년 9월 19일 한국 광주시 동구 불로동 163번지 현재의 히딩크관광호텔 주차장에서 정률성선생의 탄생기념비를 제막했다. 높이 4.5m의 오석으로 된 이 비에는《음악가 정률성선생 탄생지》라는 글씨가 새겨져있다. 이 비석은 히딩크관광호텔 정문 오른편에 세워져있으며 그옆으로 률성정(律成井)이 있고 그옆에 세워진 안내판너머로 100년이 넘은 당시의 정률성선생 생가가 자리잡고있다. 정률성을 기리기 위해 광주시에서는 지난 2004년 국제학술대회에 이어 2005년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처음 선보인 제1회광주정률성국제음악제를 시작으로 해마다 정률성음악제를 개최해오고있다(윤재윤).

  래원: 지부생활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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