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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시 개황
2007년 08월 28일 16:18 【글자 크게 복원 작게】【메모】【프린트】【창닫기

연길시는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민정부청사가 있는 소재지로서 연변의 중앙부에 위치하고있으며 연변에서는 가장 큰 도시로 정치, 경제 등 모든면에서 중심도시이다. 총면적은 1340평방키로미터이고 인구는 30만이 좀 넘는가운데 조선족은 40% 조금 안되고있다. 그 산하에는 9개 사업소, 2개의 진, 6개의 향, 66개의 촌이 있다. 다음이 한족이요 그밖에 만족, 몽골족, 회족 등도 조금씩 있어 모두 11개 민족이 살고있다.

연길이란 이곳 산에 안개가 자욱하고 연기가 끼여 처음에는 연집강(延集崗)이라고 하다가 나중에 그 음이 바뀌어 연길로 되었다고도 하고 혹은 길림을 이었다고 하여 연길(延吉)이라 했다고도 한다. 연길은 장백산맥 소구릉지대의 산들에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잡고있다. 지세는 3면이 높고 서쪽이 트이였으며 해발 평균 높이는 154m이고 제일 높은 산은 시의 남쪽, 룡정과 접한 모아산으로 517m이다. 부르하통하수가 서에서 동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흐르며 연집강이 북에서 남으로 흘러 부르하통하에 합류된다. 이 부르하통하가 시내를 하남과 하북으로 가르고 연집강의 서쪽은 거기 인민공원이 있어 공원로라 부른다. 이렇게 강을 기준하여 시내가 세 구역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그러나 하북이 제일 중심가로서 가장 번성하다. 그리고 이 두 강에는 다섯개의 다리가 놓여져 시내를 하나로 묶어준다.

연길시는 2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지만 근래에 와서 개발된 역사는 100여년 된다. 19세기초에 조선의 이재민과 산동성,하북성의 가난한 백성들이 이곳의 농토를 개간하기 시작하였다. 그후 일본인이 이곳을 강점한 후 1934년 간도성의 직할시로 삼고 이곳을 동북지방 자원약탈의 교두보로 삼았다. 해방후에는 중국공산당 길림성위원회가 이곳에서 일을 2년간 하다가 1952년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성립된후 자치주의 직할시로 되였다.

연길은 교육과 언론, 문화의 도시로도 별 손색이 없다. 연변대학이 종합대학으로서 전국 100개 중점대학에 뽑혔으며 그밖에 대학에 준하는 전문학교 같은 곳도 10개에 가까이 있고 또 61개소의 중소학교가 있어 교육도시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리고 연변방송국과 연변일보 등 언론기관도 상당히 수준이 높으며 예술단체만도 70여개나 있고 연변예술극장이 있으며 연길체육관과 8만명을 수용하는 연길인민체육장도 갖추고있다.

이밖에 연변의 역사적인 유물로는 <연변감옥터>를 꼽아야 할것이다. 이 감옥터는 현재 연변예술극장이 들어선 곳인데 이 감옥은 1924년에 일본이 우리 독립지사들을 가두기 위해 지은것으로서 많을때는 1000명이 넘게 수용되어 있었다고 하며 또한 이 감옥에서는 유명한 탈옥투쟁이 벌어졌다고하므로 역사의 교육장으로 삼을만한 곳이다.

그러나 연길에서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느껴지는것은 《사은기념비》이다. 민주촌 산비탈, 화강암에 《사은기념비(師恩記念碑)》라 한자로 씌여진, 높이 1.87m의 이 비석은 말 그대로 제자들이 스승의 은혜를 기념하여 세운것이다. 1907년, 국자가-현 연길의 옛이름-서쪽교외 와룡동에 반일애국주의자인 오상극, 리연휘, 남성우 등 조선의 선각자들에 의하여 신식학교인 창동학교가 세워졌다. 이 학교는 곧 크게 발전하여 3년뒤에는 중학교과정까지 두고 많은 애국인재를 양성하였다. 그러나 1920년 경신년 대참변때 학교가 완전히 불타버리고 교사들은 모두 뿔뿔이 혜여지고말았다. 그후 1935년 9월 이 학교의 졸업생인 정세환 등은 이곳 와룡동에 사은의 정을 안고 이 기념비를 세운것이다. 그 영광스러운 공을 쌓은 창동학교는 지금 자취가 없지만 이 비석이나마 남아 옛 창동학교의 그 숨결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한다.

  래원: 흑룡강조선어방송국 (편집: 김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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