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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보는 흑룡강 | 커바스와 마데얼 얼음과자, 백년을 전승해온 맛

2023년 09월 15일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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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전, 중동철도가 건설되자 수많은 러시아 교포들이 할빈으로 오고 러시아 전통식품도 따라서 할빈으로 들어왔다. 그 중에서 커바스(格瓦斯)와 마데얼 얼음과자(马迭尔冰棍)는 현재 할빈의 독특한 음식 명함장이 되여 많은 사람들의 받고 있다.

100년 음료수 커바스, 특별한 맛과 비범한 경력

중앙대로 서륙도가 111호의 커바스 매장은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시원한 커바스 한잔은 대뜸 당신의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이곳의 하루 매출은 천여잔이나 된다고 한다. 올해 들어 할빈추림음료과학기술주식유한회사는 중앙대가와 주변 거리에 이런 매장을 11개나 열었다. "명절이나 공휴일 기간에 홍수방지기념탑, 서륙도가 111호 등 매장은 하루에 17통쯤 팔린다"고 회사 연구개발부 방옥명 총감이 말했다.

올해 68세인 방옥명은 30세부터 음료가공업에 종사하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추림 커바스 무형문화유산 제4세대 전승자이다.

커바스는 '액체 빵'이라고도 불리는 발효형 음료로 42개의 제조 공정을 거쳐 12일이 지나야 완성된다.

커바스를 잘 만들려면 먼저 큰 빵을 만들어야 한다. 빵의 제작 공정은 상당히 복잡하며 발효, 반죽, 성형, 숙성, 구이... 등 많은 중요한 단계를 거친다.

"러시아식 빵은 껍질이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오래 굽는다." 박옥명이 말했다. 그 빵을 얇게 썬 다음 계속 구워 황갈색으로 변하고 전체가 바삭바삭해지게 한 다음 잘게 부수어 발효통에 담근다. 48시간동안 발효시키면 향기로운 커바스 원액이 만들어진다.

커바스는 맛이 독특하고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으며 위장 조절에 도움이 돼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원액맛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흑맥아, 백향과 등 다양한 맛의 신제품을 파생시켜 젊은이들에게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멀리 미국, 호주 등 나라와 지역까지 팔리면서 할빈특색이 아주 강한 음료로 되였다.

마데얼 얼음과자가 얼음 식감이 나는 원인은?

"여기가 바로 명성이 자자한 칠도가 '량정자'입니다. 언제 와도 사람들로 붐비지요. 할빈 사람들은 이곳의 얼음과자가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중앙대가에서 작은 붉은 기발을 든 가이드가 이렇게 소개했다.

무더운 여름날, 100년의 력사를 가진 상업거리에서 고전적인 유럽식 건축물을 감상하노라면 귀가에 은은한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얼음과자를 한모금 베여 물면 마치 볼가강변에서 서늘한 바람을 쐬는 것 같다.

'량정자'의 마데얼 얼음과자가 이토록 잘 팔리는 원인은 무엇일가?

첫째, 옛날 맛 그대로이다. 러시아식 궁정 특제 재료와 오래된 전통 공예로 만들어졌으며 량질의 재료를 사용하고 대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며 방부제를 넣지 않는다. "오리지널 맛은 5원에 한개씩 파는데 리윤은 겨우 10%쯤밖에 안 된다" 마데얼 얼음과자 제4세대 전승자인 마데얼호텔 청량음료 생산 책임자인 왕희문이 말했다.

둘째, 독특한 얼음 식감이 느껴지는데 사각사각하면서도 단단하지 않다. 왕희문은 "이런 식감은 원자재와 오래된 제작공예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앞에는 매장, 뒤에는 공장인 '량정자'의 경영방식은 얼음과자의 신선도를 보장하며 이틀안에 다 팔리기 때문에 운송 과정에 온도때문에 식감에 영향받는 것을 피면한다.

셋째, 대대로 전해진 독창성 때문이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기술고문 손진양과 왕희문 등은 2021년부터 소피아 교회당, 마데얼 호텔, 홍수방지기념탑, 겨울의 눈꽃 등 조형의 9가지 문화창의 제품을 연구제작해냈다. 이런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월 판매량은 지금도 3~4천개의 속도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왕희문은 옛날 맛을 지키는 한편 계속 신제품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화한 생산라인을 도입하여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로동자 수를 줄이고 생산량을 높아지면 창고 로동자를 더 많이 채용하며 창고의 디지털화 관리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판매량에 근거하여 생산량을 제정하며 일당 1만개 쯤 생산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화된 생산라인이 투입되면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다"라고 왕희문은 말했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