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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흑토 우수제품|룡강의 줄당콩

2023년 09월 15일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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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백명이 우주에서 90일간 머물면서 가장 먹고싶었던 것은 고향의 자주색 줄당콩이였다고 한다. 줄당콩은 고기보다 더 맛있는, 나그네의 마음 속에 지울 수 없는 향수이다.

동북 아이들의 눈에 줄당콩은 푸른 초승달처럼 여름의 터밭에 열려 있다. 강아지가 콩시렁 아래에서 땅을 파며 신나게 놀다가 할머니의 욕설에 도망간다.

동북의 어머니는 줄당콩 료리를 자주 만들어 식탁에 올린다. 새벽에 이슬을 머금은채 따다가 돼지갈비나 삼겹살과 함께 쇠냄비로 끓이면서 냄비벽에 옥수수떡을 붙이거나 그 우에 시루를 놓고 꽃빵을 찐다.

동북나그네의 기억 속에 줄당콩은 멀리 천리밖의 한밤중의 꿈이고 부뚜막에서 바삐 보내는 그림자이며 떠나기 전에 행낭에 집어넣는 걱정거리이다.

"이건 집에서 금방 딴 줄당콩이다. 집을 떠나 밖에서 밥 잘 챙겨 먹어라." 랭장고에는 친절한 잔소리가 가득찼고 사랑하는 고향도 들어있다.

동북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줄당콩을 왜 좋다고 하는 걸가? 줄당콩은 흑룡강성 특유의 량질 채소콩 품종으로서 단백질함량은 마른 채소의 20% 이상에 달하고 인체에 필수적인 18가지 아미노산을 함유하고있으며 식이섬유, 여러가지 비타민과 광물질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동북의 보물채소로서 줄당콩 100g당 열량은 28칼로리에 불과하며 엽산은 33밀리그램, 식이섬유는 1.5그램 함유되여 있다. 열량치가 낮고 당지수가 낮으며 영양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강하기 때문에 건강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제격이다.

현재 흑룡강성의 줄당콩 재배면적은 30만무로 전 성 대종채소 총면적의 12.3%를 차지하고 있다. 흑룡강성은 줄당콩 육종방면에서 국내 선두지위에 있으며 30여개의 신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줄당콩 산업은 이미 룡강 농민의 치부와 소득증대를 추진하고 '채소바구니'의 공급안전을 보장하는 중요한 산업이 되였다.

현재 동북의 줄당콩은 이미 농가의 터밭에서 나와 과학연구원에서, 채소산업단지에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풍요로운 룡강대지에서 줄당콩 신품종의 선종과 보급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전국 첫 줄당콩산업연구원인 흑룡강줄당콩산업연구원이 란서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 7월, 동북(란서)줄당콩산업발전대회가 성대하게 개막되였다. 성내외 학자와 전문가, 기업가들이 빙성에 모여 줄당콩산업의 발전 및 산업사슬 연장과 보완, 플랫폼 건설, 협력추진, 시범선행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였다. 흑룡강의 줄당콩 꽃은 더욱 눈부시고 산뜻하게 피여날 것이다.

래원: 인터넷흑룡강신문(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