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무현 전 한국대통령이 25일 유난히도 굴곡이 많았고 다사다난했던 임기 5년을 마치고 시민으로 돌아갔다.
이날 새벽 0시를 기해 리명박 대통령에게 권한을 넘긴 로무현 전 한국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떠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고향 마을에 정착하는 첫 퇴임 대통령으로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하는 렬차편에 몸을 실었다.
전날 청와대 관저에서 마지막 밤을 보낸 로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30분께 대통령 전용차량인 벤츠를 리용해 관저에서 출발, 청와대 정문까지 줄지어 서 있던 수백명의 비서실, 경호실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청와대를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녀사는 정문을 나서기 앞서 1분 가량 차량에서 내려 꽃다발을 받은 뒤 환한 얼굴로 직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고개를 숙였다.
직원들은 "대통령님 행복했습니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를 련호하며 로무현 전 대통령을 환송했다. 로무현 전 대통령은 양복차림이었고 권녀사는 분홍색 한복을 입고 있었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과 청와대 전 수석비서관들이 탄 차량도 로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청와대 문을 나섰다.
로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는 직원들은 참여정부가 막을 내리는데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큰 과오없이 지난 5년을 보냈다"며 차기정부가 국정운영에 더욱 매진해 줄것을 기원하는 모습이었다.
사진은 로무현 전 한국대통령이 25일 오전 격동의 한시대를 마무리 짓고 청와대 "권좌"에서 내려와 "야인"으로 돌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