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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연변 문화예술인들의 전염병 극복 캠페인

2020년 03월 25일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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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초비상 상태이다. 무한에서 발생한 이번 바이러스 질병은 인수(人兽) 공통감염이 가능한 7개 코로나바이러스중 하나라고 한다. 2003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발생 이후 제일 치사률이 높은 전염병이다. 전국이 지금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투혼을 다하고 있다. 우리 연변도 례외가 아니다. 당과 정부의 령도하에 이 전염병 퇴치 운동을 적과 대치하는 전쟁상황과 유사한 중량감을 가지고 엄중하게 전략을 짜고 전 인민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실감한다.

지금 온 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초비상 상태이다. 무한에서 발생한 이번 바이러스 질병은 인수(人兽) 공통감염이 가능한 7개 코로나바이러스중 하나라고 한다. 2003년 사스(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발생 이후 제일 치사률이 높은 전염병이다. 전국이 지금 전염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투혼을 다하고 있다. 우리 연변도 례외가 아니다. 당과 정부의 령도하에 이 전염병 퇴치 운동을 적과 대치하는 전쟁상황과 유사한 중량감을 가지고 엄중하게 전략을 짜고 전 인민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실감한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연변의 문예사업일군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여 이 전염병 퇴치 작전에 동참하겠다고 선포하였다. 음력설을 기점으로 바로 이들의 활동이 위챗 플랫폼을 통해서 전해졌다.우리 문예사업일군들이 이번 신종코로나 발병 상황(疫情)과 관련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가요를 창작하는 모습들과 그 내용들이 현장감 있는 빠른 속도로 련이어 올라오고 있다.

필자가 속한 몇몇의 협회회원들도 신속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창작자들과 가수들이 록음실에서 음악작품을 록음하는 열정적인 사진을 볼 때, 필자는 말 못할 감동과 전률을 느꼈다. 일개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묘한 감정이 생겼다. 이 감동과 전률은 일종의 동지애이며 곧 우리들이 바라는 이번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한 찬가를 같이할 수 있는 조국애이다.

문예사업일군, 그들은 누구인가? 중국에서만 쓰이는 용어로 알고 있는 이 명칭은 서양의 예술가라는 의미와 또 다르다. 다른 어떤 나라의 문화예술가들도 안 쓰는 이 용어에는 연안시기부터 그리고 항일전쟁시기부터 지녀왔던 우리 문예예술가들의 피땀과 굳은 결의를 견지한 뛰여난 력사적 전통을 담고 있기에 그 의미가 한층 고귀하다. 언제나 붓으로 총과 칼을 대신했으며 노래로 민중을 격려하고 감동시키는 예술적 표현으로 우리의 조국과 인민을 지켜왔다.

우리 연변의 음악인들, 문예사업일군들이 지금 이 엄중한 사태에 직면하여 자신들의 노래 창작으로 이 전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노래’는 인류의 력사와 같이했다. 고된 일에는 ‘로동요’로 수고를 덜어내듯이, 우리 조상들은 몸이 아프면 소리를 내어, 발성을 통해서 손상된 육체와 정신의 균형을 되찾으려 한 것이다. 이처럼 힘든 로동으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 소리를 냄으로써 소리를 노래로 승화시켰다. 이를 사람들이 같이 공유하고 함께 소리를 냄으로써 힘든 일을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삶의 지혜로서 발전시켰다. 여럿이 함께 일하면서 내는 이 소리는 로동의 강약과 끊고 맺음에 따라 리듬과 가락을 획득하게 되였고 이미 일반적인 의사소통의 소리가 아닌 일정한 형식 속에 정서적 흥취를 동반한 소리, 즉 ‘노래’로 승화된 것이다. 하나의 소리 마디에 의사소통 이상의 문화적 의미가 부여됨으로써 ‘예술’이 된 것이다. 즉 노래는 인류의 생활예술인 것이다. 로동생활에서 공동체의 성원이 모여 함께 만들어낸 이 훌륭한 노래라는 창작물은 어느 예술활동보다도 보다 서로 쉽게 소통하고 전달할 수 있는 인간이 말을 한다는 가장 원초적인 속성을 그 특징으로 한다. 그렇기에 노래는 우리의 감정표현을 발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감을 해소하고 함께 동참하는 단결심 등을 고취시키는 가장 큰 무기가 된다.

우리 문화사업일군들이 지금 최전방 전선에서 열심히 고전하고 있는 의료사업일군들과 각 계층의 애간장이 녹는 로동에 진정한 마음을 담은 노래를 선사하고저 하는 것이다.

며칠 전 우리 음악인들의 대화방에서 오고 간 젊은 작사, 작곡가들의 대화가 무척 인상이 깊을 뿐만 아니라 무척 고무적이다. 음악창작은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데, 이번 창작은 각계 각층의 헌신을 통하여 내심에서 우러나오는 작품이 써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전에 쓴 작품들은 지금 작품에 비하여 의무적으로 쓴 것이라면 이번 작품들은 절로 심장이 뛰여서 쓰는 작품들이라고 한다. 이처럼 전 인민 모두가 한마음한뜻이 되여 이번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힘을 합쳐 싸우고 있을 때, 우리 젊은 문예사업일군들도 자기의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여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다. 필자는 사회와 나라를 위하여 작은 힘과 노력들이 모이는 작금의 현상을 보고 있노라면 이 전쟁은 결국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느낀다.

5년 전 “인류 최악의 씨나리오는 전염병이다.”라고 한 빌게이츠의 인터뷰가 떠오른다. 빌게이츠의 언급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를 대단한 공포로 몰아가고 있지만 결국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 문예사업일군들을 포함한 인민들이 견위수명(见危授命)의 정신으로 이번 사태에 림하고 합심한다면 그 무엇도 이겨낼 수 없는 적은 없을 것이다. 끝으로 문화예술계가 전염병 극복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이바지하고 있는 모습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 드린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