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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윤동주 시집 한어문 출간

2021년 05월 07일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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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선의 씨나리오를 각색한 영화 《벼랑 끝에서》(장예모 감독)가 5.1절 기간 흥행수익 5억 400만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전용선이 누나 전명란과 함께 번역한 윤동주의 시집 《별 헤는 밤(数星星的夜)》도 영화 개봉 당일 함께 출간소식을 알렸다.

시집은 강소봉황문예출판사에 의해 출간됐으며 200쪽 되는 편폭에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 <서시> 등 시 91수와 수필 4편을 번역, 수록했다.

흑룡강성 가목사시에서 태여난 전용선은 17세부터 한어로 창작을 시작했으며 소설, 시가, 산문과 수필, 극본 등 다양한 쟝르를 섭렵했다.

전용선은 일찍 1995년 조선문판 잡지에서 우연히 윤동주의 시를 접하게 됐고 어머니가 그 시를 읊어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2015년 어머니의 10주기가 되는 그날에 룡정에서 단군문학상을 수상하며 그곳이 윤동주가 살던 고장임을 새삼 상기했다고 했다. 그때 은연중 운명적인 어떤 것을 느꼈고 그것이 후날 윤동주의 시집을 번역하도록 강력하게 부추겼다고 했다.

학교에서 조선어를 따로 배운 적이 없지만 누나와 손잡고 이 아름다운 시들을 꼭 전세계 6분의 1이 되는 인구에게 소개하고 싶었다고 시집의 머리말에 심경을 전했다.

래원: 연변일보(편집: 김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