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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장춘 조선족, 전통 효문화 만방에 알리다

—장춘시 조선족, 49명의 80세 조선족 장수로인들께 축수연을 베풀어

2021년 10월 28일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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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 오전, 장춘시 조선족 사회는 1941년에 태여나 올해 80세를 맞는 어르신 49명에게 조선족 전통 축수연을 베풀면서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효문화를 다시 한번 만방에 알렸다.

이날, ‘2021년 장춘시 조선족 제6회 장수로인 축수연’이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주최,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주관, 장춘시록원구조선족소학교와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장춘조선족녀성협회, 장춘시조선족사회과학사업자협회, 김시자민속식품유한회사 등 재장춘 조선족 학교, 사회단체와 기업의 후원으로 펼쳐진 가운데 장수로인과 가족, 상기 단체 책임자와 군중예술관 임직원 등 도합 100여명이 참가했다.

오전 10시, 정장 차림에 넥타이까지 맨 바깥로인들과 우아한 전통 한복 차림을 한 안로인들이‘장수로인’글자가 새겨긴 붉은 띠를 어깨에 두르고 석줄로 나뉘여 축수연 상 앞에 앉은 가운데 〈로인협회 회가〉의 우렁찬 합창과 함께 축수연이 막을 올렸다.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리상호 부관장과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의 전흥수 회장이 선후로 축사를 올렸으며 주경숙 어르신이 장수로인 대표 발언을 했다.

리상호 부관장은 이미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에서는 6회째 조선족 장수로인 축수연을 주관하게 되였다.”며 “군중예술관은 로인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관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구축하며 로인들이 로년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냄과 동시에 여열을 잘 불태울 수 있도록 최선의 도움을 드리겠다.”고 표했다.

장춘시조선족로인협회 전흥수 회장(75세)은 축사에서 “여러 분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설립된 후에 공화국의 천지개벽의 변화를 직접 겪었으며 서로 다른 맡은바 일터에서 자신의 청춘과 정열을 바쳤다.”며 “로년을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경숙 로인은 오늘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이 되는 뜻깊은 해에 축수연을 받게 되여 너무나 행복하다.”면서 “행복할수록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명기하며 후손들에게 민족의 우량한 전통과 문화를 전수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하며 석양의 붉은 노을을 더욱 붉게, 아름답게 수놓아가며 오늘 받은 행복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건강장수합시다!”라고 호소하였다.

후원 단위의 책임자와 장춘시 각 구 조선족로인협회 책임자, 조선족군중예술관 임직원들, 장수로인 가족 대표들이 차례로 등장해 장수로인들에게 축복이 가득 담긴 술잔을 올리고 큰절을 올리며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만년을 축복했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3단 생일단설기가 〈생일축하〉 노래와 함께 등장하자 어르신들의 얼굴에 미소가 피여올랐고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펼쳐진 축하공연에서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리상호, 리응수 등 유명 가수와 소학생 대표 및 기타 사회단체 업여 배우들이 독창, 합창,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면서 행사장은 명절의 분위기로 후끈 달아올랐으며 싸늘한 늦가을의 장춘에 따스함을 안겨주었다.

특히 축수연 주인공의 한사람이며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의 퇴직 일군인 82세 고령(1939년생)의 리순옥 어르신이 부른 〈아리랑〉과 〈북경아가씨〉는 높은 예술적 기교와 젊은 가수들 못지 않은 가창력으로 축하공연의 하이라이트를 멋지게 장식했다.

장수로인들은 젊음과 건강을 과시하기라도 하듯 축하공연의 흥겨운 노래자락에 맞추어 너도나도 행사장 한가운데에 나와서 성수나게 춤을 추었다. 그 외 많은 장수로인과 가족들이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행복한 순간을 렌즈에 담았으며 위챗, 틱톡 등 플래트홈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효문화를 만방에 전했다.

래원: 길림신문(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