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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가정 언어폭력의 위해, 홀시하지 말아야

2020년 07월 21일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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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맘속에 아무 생각도 없어?”, “이것도 하지 못하는데 뭘 잘할 수 있겠어?”, “너를 낳지 말았어야 했어”, “돌대가리냐?”… 이런 말들을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소셜미디어플랫폼에서 ‘중국식 막말 하기’라는 화제의 열독량이 800여만에 달했는데 댓글창은 ‘눈물의 고발’들로 도배됐다. 이런 칼과 같은 말들은 낯선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작은 단위에서 발생하고 가장 친밀한 사람들 사이에서 산생된다. 이런 ‘비수 던지기’ 활동은 거의 매일 상연된다.

한 연구기구는 여러개 플랫폼에서 5000여개의 가정 언어폭력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초보적인 정리와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결과 가정 언어폭력 실시자 가운데 부모가 절대적인 주력군이였고 학습성적이 악담의 주요초점중 하나였는데 폄하, 모욕, 비웃기, 조롱, 습관적 타격과 부정이 ‘상투적인 수법’이였다.

이런 언어폭력의 살상력은 대체 얼마나 클가? 댓글 작성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사람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부모들의 말을 되새겨보면 마음이 서늘해지고 리해하려고는 하지만 용서하기는 싫다고 밝혔다. 가상공간에서만 그들은 마음속의 은밀한 구석을 들여다 볼 기회나 용기가 생긴다. 또 어떤 사람들은 장기적인 언어폭력과 정감통제를 겪으면서 렬등하고 소심하며 예민하게 변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심신의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보고 배웠던 언어폭력을 무의식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에 운용시켜 저도 모르게 ‘막말’을 하다보니 정상적인 친밀한 관계를 수립하지 못해 고통 속에서 발버둥치며 성장해왔다고 한다.

몇년전, 예술가 사용(谢勇)은 ‘쪽 팔린다’, ‘사람탈을 쓰면 너보다 낫다’, ‘왜 죽지 않는가’ 라는 말들로 모형을 만들고 그 모형으로 총, 칼, 도끼를 만들었는데 이런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무형의 상처가 주는 살상력을 인식하기를 바랐다. 일본 학자 가또 다이조(加藤谛三)는 《정감폭력》이라는 책에서 정감폭력을 실시하는 사람은 자신이 폭력을 실시하고 있음을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에서 너무 많은 언어폭력이 ‘너를 위해서’ 혹은 ‘사랑’의 명의로 실시되는데 도덕고지에서 실시되는 정감학대는 당하는 사람이 반박하기 힘들게 하고 이를 해소할 수 없게 만든다.

물론 이것은 부모의 사랑을 부정하거나 비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모의 사랑이 무의식 속에서 정감통제를 하거나 선의적 조종을 하려는 뜻이 담겨있어 사람으로 하여금 도망치고 싶게 만든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무의식이라고 하는 것은 일부 막말을 하는 부모들은 자신이 정말 비수와 같은 말을 하고 있지만 스스로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이런 표달론리와 말하는 방식은 그가 생존하고 있는 크고작은 환경에서 시작됐으며 그는 ‘완벽하게’ 이런 것들을 답습했을 뿐일 수도 있다. 또 일부 부모들이 막말을 하는 것은 아이에 대한 지나친 의존심리와 통제욕망때문인데 그들은 비난하거나 조롱하는 과정에서 초조함을 달래고 안전감을 얻는다.

다시 가정 언어폭력을 언급하는 것은 세대간 충돌을 일으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런 폭력이 은페되였다고 하여 홀시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정은 최소의 사회단위로서 그 내부의 언어폭력이 산생한 영향이 사적인 공간 외의 공공구역으로 류출될 수 없다고도 말하기 힘들다. 가정의 언어폭력에 직면해 도피는 유용하며 부끄럽지 않다. 더 많은 80후, 90후가 부모의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이 ‘아픔’의 고리가 더 많은 작은 가정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비폭력적 소통에 대해 우리들은 부모의 신분이든지 아니면 자녀의 신분이든지 모두 탐색과 깨우침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