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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로인들의 혈압, 어느 정도가 적당할가

왕방: 북경병원 심내과 주임의사

2020년 07월 24일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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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들의 혈압 통제와 관련해 '조금 높게' 아니면 '조금 낮게'라는 화제가 늘 사람들이 쟁론하는 초점으로 되군 한다.

한 로인은 올해 80세였는데 몇년전 검사에서 고혈압으로 확진돼 혈압이 늘 165/100mmHg좌우였다. 이후 엄격한 약물복용과 생활관리를 통해 혈압을 130/80mmHg로 기본적으로 통제했다. 하지만 자녀들은 '어머니의 나이가 비교적 많아 이 혈압치가 너무 낮아 걱정된다"고 했다. 사실 이 로인의 혈압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통제됐고 현재 어지러움 등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에 이 혈압수준은 그녀에게 있어 리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에서는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신체의 여러가지 기능이 떨어지기에 혈압이 조금 높은 것이 정상이라는 말이 떠돈다. 현대의학에서 혈압이 높으면 심뇌혈관질병의 발생을 가속화하고 신장의 손상을 악화시키는 것이 증명되였으므로 우리는 검증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혈압을 통제해 이런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때문에 '혈압이 조금 높은' 것도 범위가 있는바 140/90mmHg을 초과해서는 안되고 이를 초과하면 여전히 고혈압으로 처리해야 한다.

로인들은 마치 오래동안 작업한 기계와도 같아 끊임없이 보수하고 기름을 넣어야만 작업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제때에 조치를 취해 효과적으로 혈압을 낮춘다면 일정한 정도에서 심혈관사건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적지 않은 로인들은 혈압이 장기적으로 120-130/70-90mmHg에서 유지되는데 심지어 젊은이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동시에 그들은 혈액지질, 혈당도 잘 통제하여 신체가 건강하고 기력이 넘친다. 이는 로인들도 젊은이와 같은 리상적인 혈압을 가질 수 있음을 설명한다.

하지만 림상에서는 많은 로인들이 신체가 허약하거나 경동맥, 뇌혈관이 뚜렷이 수축되고 혈압통제가 잘 안되는 정황이 존재하는데 이 때에는 혈압표준을 완화(≤150/90mmHg)시킬 수밖에 없다. 혈압이 조금 낮아지면 장기적인 리익이 더 많고 환자의 혈압이 장기적으로 안정되여있고 기타 불편함이 없으면 혈압을 조금 낮추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이를테면 140/90 mmHg까지 낮출 수 있다. 또 일부 로인들은 젊었을 때부터 고혈압, 경동맥 수축, 혈관경화 등 심혈관질병을 앓은 병력이 있으며 특히 혈관 탄성이 좋지 않은데 이런 사람들의 혈압은 너무 빨리 낮추거나 너무 낮게 낮추면 낮은 혈류량으로 인한 뇌혈액공급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이 좁으면 스탠팅(支架) 등 수단으로 해결해 병세가 안정돼야만 계속하여 혈압을 낮출지를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경동맥 혈전의 진전과 신장에 대한 손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로인의 혈압을 낮추는 표준은 고정적이 아닌바 환자의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인의 혈압을 적당히 낮출 수는 있지만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다. '조금 낮게'는 것은 통제범위에서 조금 낮은 것이지 무제한 혈압을 낮추는 것이 아니다. 림상에서는 많은 고혈압환자가 치료를 받은 후 고혈압이 표준에 도달하지만 저혈압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황이 존재하는데 이 때에는 더 낮추는 것을 건의하지 않다. 왜내하면 심장 등 중요한 장기가 혈압이 지나치게 낮아 혈액공급부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총체적으로 로인들에게 있어 혈압표준은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닌바 마땅히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대해야 한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