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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칼럼

발이 저리는 뜻밖의 이유 5

2020년 10월 29일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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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를 하고 오래 앉아있으면 다리가 저린다. 바른 자세를 취하고 잠시 그냥 두면 사라지는 증상이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발이 저리다면 다른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미국 ‘멘스 헬스’가 별다른 이유 없이 발이 저리는 원인을 전문가에 물었다.

◆ 신발 끈 = 너무 꽉 묶으면 발이 저리다. 양반다리를 할 때처럼 발로 가는 신경이 눌린 탓이다. 끈을 풀어주면 사라질 터이니 크게 걱정할 일은 없다. 특히 발등의 가장 높은 지점을 지나는 부위를 느슨하게 묶는 게 좋다. 정장 구두를 자주 신는다면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편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 디스크 = 추간판 탈출증. 무리한 동작을 하다가 허리뼈의 제일 아래 있는 디스크가 척추뼈 사이로 튀어나오면 신경을 압박하여 엉덩이, 다리, 장딴지, 발까지 영향을 준다.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려 좀처럼 힘을 줄 수 없다. 단순한 허리통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 당뇨 =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하면 신경을 손상해 다리와 발이 찌릿찌릿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일종의 말초신경 장애 증상이다. 당뇨 환자의 절반가량이 이 증상을 경험한다. 극심한 피로감, 갈증, 빈뇨 등과 함께 발 저림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당뇨 위험을 체크해야 한다.

◆ 발목터널증후군 = 손목터널증후군의 발 버전이다. 발목 안쪽 복사뼈 부근에 힘줄, 인대,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주로 발목이나 발바닥에 저릿저릿한 통증이 나타나 족저근막염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밤에 종아리 통증으로 시작해, 발바닥 부위의 타는 듯한 열감 등이 느껴진다면 발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 신경종 = 발가락 사이에 종양이 생기면 발가락 두어 개가 저린 증상을 경험한다. 대개 세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에서 저림 및 통증이 느껴진다. 족저근막염이 발바닥 중앙에서 뒤꿈치 사이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종은 발바닥 앞쪽과 발가락에 증상이 집중된다. 약물, 체외충격파 등으로 치료하지만 종양이 크면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래원: 중앙인민방송(편집: 장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