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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머리 한가닥 뽑으면 열가닥 난다? 의사가 알려주는 진실

2022년 06월 30일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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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치는 흰머리는 왜 날이 갈수록 많아질가? 일부 사람들은 흰머리를 한가닥 뽑으면 열가닥이 난다고 하면서 자주 뽑으면 흰머리가 점점 더 많아진다고 인정한다. 그럼 이 소문에 과학적 의거가 있을가? 호남성인민병원 피부2병구(皮肤二病区) 주임 소위영은 광범한 네티즌들에게 관련 지식을 알려줬다.

소위영은 "흰머리를 한가닥 뽑으면 열가닥 난다는 말은 과학적인 의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럼 왜 나이가 들수록 검은 머리가 흰머리로 변하고 심지어 일부 젊은이들에게도 흰머리가 생기는 것일가? 이에 대해 소위영은 젊은이들의 머리가 검은 것은 머리카락 뿌리모낭에 멜라닌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멜라닌과의 합성을 촉진하는 것이 인체 세포의 효소중 한가지인 타이로시나아제(酪氨酸酶)이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타이로시나아제의 활성이 낮아지면서 모낭중의 멜라닌이 류실돼 검은머리가 점차 회색으로 변하고 나아가서 하얘진다.

소위영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실상 매 모낭속의 멜라닌은 동일한 모낭에서 자라는 모발에만 작용을 일으키는바 모낭과 모낭 사이에는 서로 영향을 주지 못한다. 일부 사람들이 흰머리가 점점 많아진다고 느끼는 것은 갈수록 더 많은 모낭의 타이로시나아제 활력이 떨어져 멜라닌이 자연적으로 류실된 후 다시 생성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머리카락이 원래 자연적으로 하얘지는 과정에 처했기 때문에 뽑든 안뽑든 흰머리는 점점 더 많아질 것이고 ‘뽑는’동작과는 필연적인 련관성이 없다는 것이다.

소위영은 타이로시나아제가 멜라닌을 산생하려면 동, 아연, 철 등과 같은 미량원소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례를 들면 신체에 이런 미량원소가 부족하면 멜라닌의 생성에 영향주어 머리가 노래지거나 하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 유전적 요소, 정신적 요소 등도 흰머리가 생기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한다.

소위영은 "비록 흰머리는 뽑으면 뽑을수록 많아지지는 않지만 흰머리를 자주 뽑는 것을 건의하지 않다. 만약 자주 흰머리를 뽑음으로 하여 모낭염증을 유발하거나 더욱 심각한 피부병을 초래한다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게 된다."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