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겨우 9살인데 반년 사이에 20근이나 늘었어요”, “아이가 살이 쪄서 움직이기를 싫어해요”… 최근 수도소아과연구소에서 설립한 의학체중관리쎈터에는 적지 않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찾아와 체중관리에 관한 의견을 의사에게 물었다.
최근 우리 나라 청소년 아동 과체중, 비만 비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과체중, 비만은 아이의 신체건강에 영향줄뿐더러 불안, 우울 등 심리문제도 가져다줄 수 있다.
‘꼬마뚱보’ 많아져
광동성질병예방통제쎈터 부주임 림립풍(林立丰)은 2023년 광동성 중소학생 과체중 비만 검출률이 약 20%였는데 근 3년 동안 비록 광동 중소학생 과체중 검출률이 조금 하락했지만 비만 검출률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제정한 <체중관리지도원칙(2024년판)>에서는 우리 나라 주민 건강정황이 총체적으로 개선되는 동시에 과체중비만문제가 날로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에서는 만약 이 추세를 효과적으로 제지하지 않으면 2030년 우리 나라 아동 과체중비만률은 31.8%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꼬마뚱보’는 전세계적인 보편적인 현상이다. 최근 영국의 《랜싯》잡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전세계 청소년 아동 비만문제가 지속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2050년에 이르러 약 1/3의 청소년아동이 과체중 혹은 비만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 수는 약 7.46억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왜 점점 더 뚱뚱해질가?
‘꼬마뚱보’가 많아지면 잠재적인 건강위기를 무시할 수 없다. 기자가 여러 지역을 방문하여 이 현상의 원인을 탐구했다.
—과식과 운동량부족
“학업 스트레스가 쌓이고 오래 앉아있는다.” 산서 태원진산중학교 체육교원 주효홍은 관찰을 통해 현재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여전히 운동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들의 과체중과 비만은 에너지 과다섭취와 식이구조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많은 비만아동들도 영향실조에 걸릴 수 있다.” 송복영은 식사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간식을 너무 많이 먹거나 자기 전에 너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은 아이들에게 흔한 나쁜 식습관이라고 말했다.
“살이 찌면 움직이기 싫고 움직이기 싫을수록 살이 찌는 악순환이 형성된다.” 북경아동병원 림상영양과 주임 황홍미가 말했다.
—가정영향
수도의과대학부속 북경중의병원 소아과 주임 리민은 외래진료에서 일부 ‘꼬마뚱보’가 진료를 보러 오면 함께 온 부모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체형이였다고 말했다.
“체중은 유전자, 가정 생활습관, 건강관리의식과 모두 관련이 있다.” 리민은 부모의 인식이 특히 관건이라고 인정했다. 일부 가정은 평소 식습관이 고염, 고당류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부모는 아이의 체중을 빨리 감량시키기 위해 음식을 줄이는 등 부적절한 방법을 취해 아이의 근육량이 감소하고 영양실조에 걸리게 만든다.
—잘못된 관념
“전통적인 관념의 제약 때문에 일부 부모들은 여전히 잘못된 관념을 갖고 있다.” 송복영은 일부 부모는 여전히 ‘많이 먹고, 잘 먹고, 살이 찌면 더 건강해진다’는 리념을 갖고 있는데 그들은 아이가 비만이라도 괜찮고 크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식습관이 한번 고정되면 바꾸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한 연구에서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우리 나라 농촌지역의 아동 비만 검출률이 도시지역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관념과 양육방식은 농촌 아동 비만의 중요한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환경요인
“요즘 각종 간식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대대적인 홍보가 펼쳐져 유도성이 매우 강하다.” 황홍미는 아이들은 귀여운 이미지와 맛있는 고당분, 팽화식품에 매료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외 휴대폰,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제품과 배달, 온라인쇼핑의 보급은 아이들의 생활습관을 점차 변화시키고 있다. 생활이 더 편리해짐에 따라 청소년과 아동들이 건강에 해로운 식단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였다.
관련 부문과 각 지역, 일련의 조치 출범
교육부, 시장감독관리총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출범한 <학교 식품안전 및 영양건강 관리규정>에서는 중소학교, 유치원은 일반적으로 교내에 매점, 슈퍼마켓 등 식품경영장소를 설치할 수 없으며 설치가 필요한 경우 법에 따라 허가를 받아야 하며 고염분, 고당, 고지방 식품을 판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근 여러 지역 병원들에서 아동체중감량외래진료실을 개설했다. 수도소아과연구소 정신심리과는 아이들을 위해 자문과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들이 심리적인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돕고 있다. 산서성아동병원 림상영양과는 비만만성병관리를 도입하여 아이들에게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효과적인 체중감량방안을 개인에게 맞게 제정해주고 있다…
“체중관리는 단순히 음식, 운동과 관련되는 것이 아닌바 건강의식과 건강소양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황홍미는 가정, 학교, 사회는 함께 협력하여 식품감독관리, 교육평가, 도시계획이 포함된 시스템체계를 구축하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조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만약 아이에게 과체중이나 비만 문제가 나타난다면 부모는 제때에 개입하여 아이에게 고염분, 고당 음식을 적게 먹이고 아이와 함께 야외활동을 많이 하며 만약 비만문제가 비교적 심각하다면 제때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