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 깊어야 폭우에 견딜 수 있습니다.” 강왕은 배수로에 뛰여들어 몸을 자로 삼아 배수로의 깊이를 재여보았다.
옆에 서있던 황사촌당지부 서기 장청운은 “이 배수로는 깊이가 1메터, 너비가 80센치메터나 되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대답했다.
여름철 수확과 파종, 홍수방지에 매진해야 하는 기간에 하남성 남양시 서협현 오리교진당위원회 서기 강왕은 논밭을 바삐 오갔다. 그는 “지금 회의가 적어졌기에 보다 많은 시간으로 구체적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앙 8가지 규정 정신 심층관철 학습교양을 전개한 이래 서협현에서는 적극적으로 회의와 보고서를 줄이고 조사연구를 최적화함으로써 간부들이 보다 많은 시간과 정력을 내여 제일선에서 실제적인 일을 하도록 했다.
회의 간소화를 례로 들면 서협현에서는 같은 류형 회의를 통합해 개최하는 ‘다회합일(多会合一)’제도를 실행했다. 예전에 서협현 농업농촌국, 수리국, 교통운수국, 주택도농건설국에서 모두 홍수방지회의를 개최했지만 올해에는 전현의 안전생산, 가뭄대처, 홍수방지 등 세개 회의를 통합해 개최했다. 올해 들어 서협현의 회의 회수는 동기대비 35% 줄어들고 그 시간은 50% 이상 줄어들었다.
회의를 줄여 절약된 시간을 어디에 쓸 것인가? 서협현에서는 “에어컨을 튼 방에서 보고만 들을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층 제일선에 내려가 실제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간부들에게 요구했다.
황사촌의 키위농장을 찾은 강왕은 길 옆에 관개용 수로가 한갈래만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왕은 장청운에게 “이게 말이 됩니까? 폭우가 내리면 물난리가 날 게 뻔합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반드시 서둘러 배수로기준에 따라 더 깊게 파고 너비와 길이를 늘여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장청운은 “촌에서 당분간에 그리 많은 돈을 마련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강왕은 “현에 관련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있으니 제가 쟁취하겠습니다. 당신은 서둘러 시공팀을 찾아 요며칠 사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임무를 포치했다.
강왕은 진에 돌아온 후 곧바로 건설허가보고서를 적성해 현당위원회 상무위원, 부현장 조틈에게 보냈다. 이튿날에 곧바로 건설허가를 받았다. 강왕은 “지금 보고서 심사비준효률도 예전보다 높아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조틈은 “예전에는 상급에서 검사와 조사연구를 하러 많이 오기에 수행임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겨서는 안되는 정신이 생겼습니다. 례를 들면 시급 지도간부가 조사연구하러 와도 현에서는 분담책임동지 1명만 배치해 수행하게 하고 현과 향의 당과 정부 주요책임동지들은 환영, 환송하거나 수행하지 못합니다…”라고 말했다.
황사촌 배수로항목이 비준을 받았으며 그 자금도 아주 빨리 배정되였다. 3일후 굴착기가 마을에 도착했다. 공사 진행, 조률, 시공 감독, 준공 검수… 강왕과 진간부 주대림은 자주 함께 마을을 찾아 공사 품질과 그 진척상황을 확인했다.
함거 배출구 현장에서 시공팀이 설계도에 나팔형으로 설계되여있는 배출구를 직통형으로 시공한 것을 발견한 왕강은 “이곳을 잘못 시공했네요.”라고 말하며 시공팀에 즉시에 시정하도록 했다.
금방 이곳에서 검사를 마치자 또 한 농민이 찾아와 “배수로건설로 길을 막아버렸는데 저희 자동차는 어떻게 통행하라는 것입니까?”라고 말했다. 강왕이 뛰여가보니 반영한 상황이 사실이였다. 조률 결과 수로 가운데 시멘트판으로 작은 다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문제를 해결한 후 논두렁에 앉아 쉬는 틈을 타서 기자는 강왕에게 학습교양을 전개한 이래 어떤 변화가 생겼는가를 물어보자 강왕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방면에 변화가 생겼다고 대답했다.
옷차림에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회의가 많았기에 샤쯔와 구두를 신어야 했지만 지금은 속건성 티셔츠를 많이 입고 운동화를 많이 신으며 때로는 밀짚모자를 쓰기도 한다고 한다.
사업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예전에는 회의에 많이 참가하고 서류를 많이 작성했지만 지금은 마을을 많이 찾고 실제적인 일들을 많이 하며 촌민들을 많이 만난다. 그는 “촌민들한테서 이것이야말로 당원간부의 모습이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