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과 2일, 훈춘 경신진과 춘화진에 잇달아 동북호랑이가 나타났다. 두마리의 동북랑이는 매우 활기찼는 데 한마리는 뛰여가고 있었고 다른 한마리는 먹이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7월 1일 오전 8시 55분, 흥분되고 긴장된 소식이 훈춘시에서 전해졌다. 경신변경파출소 경찰은 일상 영상순찰업무를 수행할 때 놀라운 장면을 예리하게 포착했다. 경신진 금당촌 근처에서 성체 동북호랑이 한마리가 도로를 따라 유유히 먹이를 찾고 있었다. 화면 속의 동북호랑이는 몸매가 날렵하고 체형이 건장하며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백수의 왕’의 패기를 한껏 드러냈다. 불과 40초 후, 그는 민첩하게 산림으로 숨어들어 울창한 숲속에 사라졌다.
7월 2일 오후 4시, 춘화진 주민 주씨가 차를 몰고 훈춘시에서 춘화진의 집 방향으로 향하는 도중 약 331국도 1453킬로메터 지점에서 야생 동북호랑이를 발견했다.
주씨의 소개에 따르면 그 호랑이는 마을 근처에서 자주 나타나며 체형이 비교적 작아 주변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이 호랑이에 대해 인상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측 긴급당부→
경찰측은 마을 주민들에게 밤에 반드시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활동을 줄이며 신변 안전보호 조치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동시에 경찰과 촌민들 사이의 위챗그룹을 충분히 활용하여 방목인원에게 경고메시지를 발송하고 소떼를 안전한 지역으로 몰아가고 동북호랑이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위협시설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또한 파출소는 경찰력을 증원하여 사건발생지역에 대한 영상순찰 빈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동북호랑이의 흔적이 발견되면 즉시 경고를 발령하여 최대한 사람과 호랑이의 예기치 않은 만남을 방지하고 대중의 생명과 재산 안전 및 동북호랑이의 생존활동공간을 전력으로 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