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곤충이 활동기에 접어든다. 많은 사람들은 밝은 노란색이나 록색 옷을 입고 거리에서 걸으면 종종 작은 날벌레가 주변을 둘러싼다는 것을 발견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왜 이런 색상의 옷이 작은 날벌레를 더 쉽게 유인하는지 궁금해할 것이다. 그들의 침입을 피하거나 줄이기 위해 어떤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을가?
곤충의 세계에서는 색과 빛이 그들에게 신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계에서 빛, 온도, 습도, 화학물질 등 외부자극에 대한 곤충의 선호 또는 혐오 반응을 곤충의 ‘추성’이라고 한다. 추성은 먹이를 찾고 짝을 찾으며 서식환경을 선택하고 적을 피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곤충의 색에 대한 추성을 ‘추색성’이라 하고 광원에 대한 추성을 ‘추광성’이라고 한다.
곤중의 종류에 따라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다. 연구에 따르면 노란색과 록색은 대부분의 곤충들이 선호하는 색이다. 동시에 포화도가 높은 색일수록 곤충을 더 잘 유인하는데 포화도가 높은 밝은 노란색 옷을 입는 것은 포화도가 낮은 연한 노란색 옷을 입는 것보다 곤충을 유인하기 쉽다.
곤충이 색을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는 원인은 주로 그들이 복잡한 시각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곤충의 시각시스템은 겹눈과 홑눈으로 구성되며 곤충은 겹눈에 의존하여 색과 빛을 더 많이 감지한다. 겹눈은 많은 작은 눈으로 구성되며 작은 눈마다 독립적인 이미징시스템으로 ‘카메라’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작은 눈의 개수가 많을수록 곤충의 시각적 인식이 더 명확해진다. 곤충의 시각시스템이 빛 신호를 수신한 후 이러한 신호는 시각신경중추로 전송되며 일련의 가공과 통합을 거쳐 곤충이 다양한 색상에 반응하도록 촉발한다. 이 반응기제는 곤충이 빠르게 접근하거나 피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떻게 해야만 날벌레의 침입을 피하거나 줄일 수 있을가? 야외활동 시에는 포화도가 높은 노란색이나 록색의 옷을 피하고 보호안경을 착용하며 구충제나 방충스프레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