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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층동향

여름방학이 어릴 적 당신이 싫어했던 모습으로 되지 않게 해야

2025년 07월 11일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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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적지 않은 아이들의 일정표가 부모들에 의해 가득 찼는데 련습책 외에 예술, 운동, 연구학습류 항목도 적지 않아 마치 바쁜 ‘제3학기’가 시작된 것 같다.

사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여름방학이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걱정한다. 자신은 출근해야 하기에 아이를 돌볼 시간과 정력이 부족하고 로인에게 도움을 청하면 학습지도를 제공하기 힘들고 원격으로 아이가 스스로 숙제를 하도록 독촉해도 그들이 자률적이지 않을가 봐 걱정하며 여름캠프, 특기반 등은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택하기 쉽지 않다… 원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일부 교육기구나 마케팅 계정은 여름방학을 ‘빠르게 따라잡고 초과하는’ 관건적 시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는데 많은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며 무작정 학원등록을 하고 만다.

물론 방학에 일정한 학습임무를 완성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지나친 걱정으로 아이가 각종 양성반을 바쁘게 오가게 하여 학교에 가는 것보다 더 바쁘게 만든다면 이런 여름방학은 아마도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에서 ‘끔찍한 여름방학’, ‘뒤떨어지는 것을 거부한다’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뒤에는 수업등록 링크, 쇼핑 쇼윈도가 있으며 교육이라는 명목의 마케팅이 있는데 이런 말에 무슨 일리가 있겠는가? 이러한 마케팅에 휩쓸려 매일 단일트랙에서 단거리 달리기를 하는 것처럼 보낸다면 배우는 것은 제한적인 반면 분주함만 더해져 오히려 아이들에게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즐거운 여름방학은 종종 구름, 꽃, 벌레소리와 관련되여있는바 동년의 아름다운 시절을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방학은 아이들이 충분히 쉬고 마음껏 놀며 시야를 넓히고 자연과 접촉할 수 있도록 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표준답안은 없지만 아이들의 생각을 더 많이 들어야 한다. 려행을 하든 체육운동을 하든, 로동실천을 하든, 친구들과의 만남을 가지든, 아니면 게임을 하거나 늦잠을 자는 것도 그렇게 용납하지 못할 것이 없다. 부모는 아이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그들과 상의하여 차별화된 방학일정을 제정하고 구체적인 원칙과 요구를 명확히 하여 아이들이 점차 자기관리와 일과 휴식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법을 배우게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가 더욱 조화로워지고 아이들이 얻는 것도 매일 바쁘게 일과를 완성하는 것에 못지 않을 것이다.

교육은 경쟁할 수 있지만 성장은 승패와 무관하다. 동심과 동년은 더없이 소중한바 즐겁고 충실하며 의미있는 경험을 아이에게 돌려주는 것이야말로 여름방학의 불안을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