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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 앞둔 견우와 직녀, 서로 멀어지고 있어

2025년 08월 27일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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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칠석절을 맞이하게 된다. 고대 신화에서 견우와 직녀는 하늘의 은하수에 의해 떨어져있어 매년 음력 7월 7일에야 오작교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견우를 대표하는 견우성과 직녀를 대표하는 직녀성이 멀리 떨어져있어 칠석 당일에도 만날 수 없으며 오히려 두 별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중국과학원 자금산천문대 과학보급주관 왕과초는 천문학에서 견우와 직녀를 대표하는 천체가 각각 견우성과 직녀성이라고 말했다. 견우성의 중국어 이름은 하고2(河鼓二)이며 직녀성은 직녀1(织女一)로 각각 독수리자리와 거문고자리의 밝은 별이다. 하고2는 근처의 하고1, 하고3과 함께 멜대와 류사한 모양을 이루는데 이는 마치 견우의 멜대 같다. 직녀 주변에는 네개의 약간 어두운 별이 있으며 배렬된 모양은 릉형과 비슷하여 종종 직녀의 베틀북(梭子)으로 간주된다.

왕과초는 독수리자리의 주성인 견우성은 은하의 ‘동쪽연안’에 있고 직녀성은 은하의 ‘서쪽연안’에 있어 두 별은 ‘은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으며 현재 약 16광년 떨어져있다고 했다. 1광년은 9.46조킬로메터에 해당한다. 만약 견우가 직녀에게 전화를 걸면 직녀는 약 16년 후에야 들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견우성과 직녀성 사이의 거리도 커지고 있다.” 왕과초는 직녀성이 천구에서 스스로 움직이는 방향은 동북 편북쪽이고 견우성은 동북 편동쪽으로 두 별은 초당 28.7km의 속도로 서로 멀어지고 있는데 즉 매년 거리가 약 17만분의 1씩 증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미세한 척도의 변화는 육안으로는 관측하고 식별할 수 없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축이 이동함에 따라 한때 북극성이였던 직녀성이 앞으로 다시 북극성 신분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왕과초는 지구는 지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데 지축과 지구 표면의 교점이 각각 지구의 북극점과 남극점이라고 말했다. 1만여년전, 지축이 직녀성 근처를 가리켰는데 이로 인해 직녀성은 당시 북극성이 되였다. 현재 지축은 구진일(勾陈一) 즉 현재의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지만 1만년 이상 지나면 지축이 다시 직녀성 근처를 가리키게 될 것인바 그때가 되면 이 밝은 별은 다시 북극성으로 될 것이다.

“만약 직녀성이 다시 북극성이 된다면 지금처럼 특정계절에만 쉽게 관측되는 것이 아니라 일년내내 하늘의 상대적으로 고정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다.” 왕과초는 그때가 되면 견우성의 출현시간이 길어질 것이고 지구에서 보면 견우성이 직녀성 주위를 도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동시에 가장 찬란한 은하 중심부도 일년 중 대부분 밤에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원: 인민넷-조문판(편집: 임영화)